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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보 상태’ 영남중·고교 이전 사업, 장기화 조짐

2025-06-24 21:52

지난 3월 공개 입찰 통한 매각 시도 이후 현재까지 답보
재매각 시 전체 금액서 20% 감액된 1천872억원서 시작

<영남일보 AI 제작>

<영남일보 AI 제작>

영남교육재단의 영남중·고교 이전 사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매각을 위한 공개 입찰을 수차례 해왔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한 것.


24일 영남교육재단에 확인결과, 재단 측은 지난 3월까지 공개 입찰을 진행했지만 수차례 유찰된 후 현재까지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재단은 학교 부지를 매각하지 못한 이유로 부동산 경기 침제를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2천억원대에 이르는 매각금액에 대한 부담도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재단 측은 "공개입찰 이후 다각도로 매각 방법을 모색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찾지 못한 상태"라며 "학교 부지가 좋은 위치에 있는 등 여러 장점을 갖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와 높은 금액 등으로 매각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영남중·고교 이전 사업은 지난해부터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 1월엔 영남재단이 첫 공개 입찰을 통해 학교 부지를 내놓으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감정가 2천340억원으로 진행됐으나 유찰됐다. 같은 금액으로 추진했던 2차 매각도 불발됐다. 3차에는 전체 금액에서 10% 감액한 2천106억원으로 결정했지만, 또 유찰됐다. 4·5차땐 20% 낮춘 1천872억원에 내놨지만 역시나 응찰자는 없었다.


지역 건설업계는 새 정권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학교 이전 사업이 재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출 여건이 향후 개선되면 매입자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 규정상 재단이 재매각에 나서도 20% 감액된 부지 금액 1천872억원에서 시작한다.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법에 따라 최대 20%까지만 금액을 낮출 수 있어 추가 감액은 어렵다.


대구시교육청 측은 "재단 측이 매각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해온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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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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