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고교학점제 ‘현장 밀착’ 지원 강화 및 점검 나서…

경북교육청이 교육부와 연계해 포항장성고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운영 실태'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올해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의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선 교사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고교학점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각도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경북교육청은 교육부와 연계해 올해 도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운영 실태' 현장 모니터링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앞서 지난 18일 포항 두호고와 포항장성고를 대상으로 학교 규정 개정 여부, 최소성취수준 지도 방안, 공강 시간 활용 등 구체적인 운영 현황을 살폈다.

현장 점검에는 교사들도 직접 참여해 출결 처리 시스템의 비효율성, 과목 운영의 현실적 어려움 등을 공유했고, 교육부 관계자들도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며 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특히 한 담임교사는 나이스 출결 시스템 화면을 실시간으로 시연하며 실무의 불편함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경북교육청은 2학기 중 2차 점검을 계획 중이며, 이를 앞두고 도내 고교의 1학기 과목 이수 실태를 조사해 보다 정확한 실태 파악과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온라인 기반도 강화했다. 경북교육청은 자체 교육과정지원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고교학점제 항목별 운영 내용과 2022 개정 교육과정 과목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포털에는 과목별 관련 직무 정보와 연계 학과 정보도 함께 수록돼 있어 학생과 학부모가 과목 선택 시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고교학점제가 성공하려면 현장의 세세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경북교육청은 학교 현장과 함께 고민하며 고교학점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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