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앞둔 인도네시아 남성, 3층 난간서 지하 1층으로 추락
심폐소생술 후 병원 이송됐지만 결국 숨져…경찰 조사 중

27일 오전 8시 11분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도네시아 국적의 30대 남성 A씨가 지하 1층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현장에서 119구급대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출국장 3층 J카운터 앞 난간에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사고 당시 출국을 앞두고 있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락 원인에 대해 수사 중이다.
사고 지점은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오가는 구역으로, 공항 내 인파가 많은 장소 중 하나다.
하지만 해당 구간의 안전설비나 심리방지 구조물은 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라 불리는 인천국제공항이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를 안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세계 주요 공항들이 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물리적·심리적 장치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공항의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