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야외활동 자제·수분 섭취로 온열질환 예방”
체감 33도 넘는 무더위 이틀 이상 지속될 전망

무더위가 이어진 27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한 시민이 강한 햇볕을 피하기 위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대구 낮 최고기온은 34도까지 오르며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남부지방에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외출·야외활동 자제가 권고된다.
기상청은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구와 부산, 광주 등 남부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남부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과 습도가 동시에 오르며 체감온도는 33도를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대구는 28일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동해안 일부 지역은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는 시점"이라며 "무더운 낮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6월 하순의 이례적 폭염은 여름철 본격적인 고온다습 환경의 전조"라며 "고령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야외활동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