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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위험시설’ 대구 계성중, 개축으로 ‘환골탈태’

2025-07-01 20:49

개축한 동산관은 전교생 수업 공간, 리모델링 ‘제2동산관’은 급식소
시교육청 환경개선사업으로 총 166억4천200만원 투입

지난 6월6일 준공된 계성중 동산관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지난 6월6일 준공된 계성중 동산관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던 대구 계성중 건물이 개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오는 8월 중순 2학기가 되면 학생들은 새 공간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1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계성중은 지난달 6일 동산관 개축과 제2동산관의 리모델링을 모두 완료했다. 대구시교육청의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진행한 이번 공사에는 총 예산 166억4천200만원이 소요됐다. 시교육청이 163억9천200만원을 지원했고, 학교법인 계성학원은 2억5천만원을 투자했다.


동산관은 계성고가 학교 이전 직전까지 사용한 건물이다. 당초 계성중은 현 학교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계성고의 동산관을 리모델링해 사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내진설계 등 보수 공사 준비 단계에서 건물 콘크리트 강도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2023년 3월 정밀안전진단 결과, 교육부로부터 최종 D등급을 받았다. 안전 등급은 A~E등급으로 나뉘는데 D 이하 등급을 받으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하다.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심각한 상태로 볼 수 있다.


동산관은 1961년 신축 후 60년 이상 된 건물이다. 계성고 이전 후 한동안 비워진 채로 있었다. 2023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년6개월여 만에 준공됐다. 오는 여름방학이 끝난 후 8월 18일 개학하면 중학교 전교생(20학급·563명)은 모두 새 동산관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계성고가 기숙사로 쓰던 제2동산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계성중의 급식소로 운영된다. 계성중은 그간 외부 업체를 활용한 급식을 해왔으나 제2동산관으로 학교 급식소를 확보하게 됐다. 급식소 외에도 기술가정실, 진로상담실, 체육실 등이 들어선다.


시교육청은 이번 계성중 환경개선사업이 재난위험시설물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안전 확보를 동시에 실현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계성중 측은 "이번 동산관 개축으로 학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게 됐다"며 "현 중학교 건물도 60년이 다 된 탓에 리모델링 이상의 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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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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