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7차례 교섭 끝 상생 합의… 기본급 3%↑
육아·질병휴직 개선 등 근로·복지 향상 약속

경북 영주시가 공공연대노동조합과 2025년 일반공무직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공공연대노동조합과 2025년 일반공무직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다졌다.
시는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박승억 공공연대노동조합 사무국장이 대표 교섭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섭 경과 보고와 합의내용 설명, 대표 인사,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되며 양측이 원만한 합의에 도달했음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7차례의 본교섭을 거쳐 마련된 결과로, 노사 간 성실한 대화와 이해, 양보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주요 합의 내용은 △육아휴직·질병휴직 제도 개선 △저연차 장기재직휴가·퇴직준비휴가 신설 △기본급 3.0% 인상 △정근수당가산금 도입 등으로 공무직 근로자의 복지와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영주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무직 구성원들이 시민을 위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사 간 상생 협력 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교섭 과정에서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양보와 타협으로 합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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