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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3주년 특집]최재훈 대구 달성군수, 도시철도 연장·국가산단 추가 확정…‘삶의 질이 바뀌는 행정’ 실현

2025-07-01 20:40

9년 연속 출생아 수 1위·전국 최저 평균연령…지방소멸을 거스른 도시
보육·교육·복지의 완결형 모델 구축…‘살고 싶은 도시’로의 변화
“기회는 청년에게, 쉼은 어르신에게”…전 세대를 아우른 정책 추진

최재훈 달성군수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최재훈 달성군수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최재훈 달성군수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최재훈 달성군수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군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도시가 변할 때,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사람의 움직임이다. 떠났던 발걸음이 돌아오고, 망설이던 시선이 머문다. 대구 달성군은 현재 그런 흐름의 중심에 있다. 어떤 변화는 숫자로 설명되지만, 진짜 변화는 체감에서 시작된다. 삶의 무게를 덜어내고, 일상에 숨을 불어넣는 정책. 아이를 낳고, 키우고, 배우고, 일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일까지. 달성군은 군민 삶의 전체 곡선을 행정으로 설계하고, 미래로 연결하고 있다. 산업단지 확장은 어린이집, 도시철도, 건강버스까지 뻗어 나갔다. 기술이 삶에 닿을 때, 행정은 비로소 공공성을 얻는다. 영남일보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최재훈 달성군수에게 도시 방향성과 그 속에 깃든 그만의 행정철학을 들어 봤다.


▶최근 가장 의미 있는 변화는.


"제2국가산업단지 유치다. 이 사업은 단순한 산업단지 확보를 넘어 대구의 미래 산업지도 전체를 확 바꾸는 출발점이다. 달성이 그 중심에 서 있다. 교통 인프라 확장까지 더해졌다. 도시철도 1호선 옥포 연장 등 역사 신설 제안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대구산업선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대대적인 산업지형 변화는 달성군은 물론 대구의 미래 사업을 육성하는 튼실한 디딤돌이 된다.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각종 국책사업에도 대거 선정됐다. 지역경제에 어떤 효과가 있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 특화단지 등은 첨단 제조업과 스마트 기술 기반의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이 사업이 본격 가동되면 양질의 일자리와 기술 투자가 뒤따른다. 또 하나 중요한 변화는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하빈면 이전이다. 시설 이전 뿐 아니라, 지역의 유통·물류 허브로 기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구비하게 됐다. 산업 발달과 교통 인프라 발전은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풍부한 일자리가 있고 이동이 편리한 곳에 인구가 모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대구의 변방이 아닌 거점 지역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젊은 세대가 달성으로 몰리는 이유는.


"대구편입 당시 11만 3천여명이던 달성군 인구는 현재 26만 6천여명으로 불었다. 2016년~2024년까지 9년 연속 전국 군 (郡)단위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도 1.05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을 크게 웃돈다. 평균 연령은 43.1세로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가장 젊다. 이 수치는 그만큼 젊은 세대가 달성을 많이 선택하고 또 정착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 배경엔 현실적인 보육과 교육 지원 정책이 있다. 임신 전 검사, 출산축하금, 출생 축하통장, 산후조리원 비용 감액 등 임신부터 출산까지 이어지는 모든 지원 체계를 갖췄다. 다둥이 가족 캠핑카 요금 할인처럼 일상에 체감되는 혜택도 계속 확대하고 있다."


▶교육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배경은.


"교육은 단기 성과보다는 꾸준함과 철학이 중요하다. 달성군은 2023년 교육재단을 설립한 뒤 입시·진로 컨설팅, 해외 영어캠프, 특화 프로그램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DGIST와 협력한 과학창의학교는 공교육 내 실험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 기초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교육발전특구 사업도 본격화 됐다. 그 효과는 앞으로 더 커질 것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어떤 정책을 추진하고 있나.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를 전담 배치했다. 또 대구지역 최초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중이다. 올해부턴 24개월 이상 원아의 특별활동비도 전액 군비로 지원한다. 교육 분야에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달성교육재단은 입시설명회, 진로·진학 컨설팅,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천 지역 인구 증가에 대응해 달서중·고교를 다사읍 세천리로 이전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신규 학교 설립이 어려운 여건에서 교육당국과 협의해 현실적 대안을 찾았고, 개교는 2027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 출산부터 보육, 교육까지 이어지는 완결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젊은 세대가 믿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청년과 노인, 두 세대 모두를 위한 정책을 강조해왔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나.


"청년에겐 기회의 땅, 노년에겐 따뜻한 삶터가 돼야 한다. 구지농공단지에 청년문화센터를 새로 짓고 있고, 화원에 있는 청년센터는 DGIST와 연계해 창업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어르신 복지정책도 강하게 밀고 있다. 현재 파크골프장 8곳을 운영 중이며, 추가로 7곳을 준비하고 있다. '노노케어'처럼 어르신이 직접 지역 어르신을 돌보는 자율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노인일자리 예산은 206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복지는 숫자보다 체감도가 중요하다. 그런 정책을 계속 만들겠다."


▶의료와 건강 복지 분야에서도 새로운 접근이 돋보인다.


"유가읍에 있는 '행복한 병원'은 지자체 지원으로 2023년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 중이다. 지역 응급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선택이었다. '달성건강빵빵이'라는 이름의 이동건강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간호사, 영양사, 체육지도사가 함께 타고 취약지역을 돌며 건강상담을 해준다. 일반적 수준의 검진이 아니라, 맞춤형 생활 건강관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달성만의 색깔 있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어떤 방향성을 갖고 추진되나.


"문화는 조용하지만 삶에 깊이 들어와 있는 분야다. 달성군은 대구 최초로 '법정문화도시'에 지정됐다. 문화도시 사업은 주민이 기획하고 주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7월엔 달성군 최초의 어린이특화도서관인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문을 연다. 워케이션 모델도 도입했다. 보호자는 지역 공유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아이는 자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형 관광 프로그램이다. MZ세대 가족 여행 수요와 지역자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본다."


▶군민들께 하고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3년간 여러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군민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들었다. 제도와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삶의 현실을 직접 마주하며 행정이 할 수 있는 역할이 과연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달성군은 지금 도약의 기로에 있다. 행정과 정책은 군민의 신뢰 없이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 남은 임기 동안도 군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힘차게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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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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