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남철 고령군수 <고령군 제공>
경북 고령군은 1일,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동행의 3년, 희망의 1년'을 주제로 기념사를 발표하고,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군민과 공유했다.
이 군수는 "군민과 공직자 여러분 덕분에 혼란과 위기의 시대 속에서도 '젊고 힘 있는 고령'을 향한 여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군민의 손을 잡고, 머리를 맞대고, 발걸음을 함께하며 만든 변화의 결과로 고령이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됐다"고 자평했다.
특히 고령은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대한민국 다섯 번째 고도(古都) 지정 △지역내총생산(GRDP) 실질증감률 경북 1위 △1조 원에 이르는 투자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일궜다.
군정의 핵심 전략으로는 청년이 머무는 정주여건 마련과 신성장 동력 확보가 꼽혔다. 청년복합귀농타운과 청년임대주택 등 청년친화도시 조성과 함께, 월성·열뫼 산업단지, 동고령IC 물류단지 조성 등으로 지역 일자리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 이어졌다.
또한 고령군은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연조리고분군 정비·대가야박물관 건립·토기가마 국가유산 지정 등을 통해 대가야의 역사적 위상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낙동강 수변 관광 인프라와 금산재 관광단지 조성 등 자연과 어우러진 레저 관광도시로의 변모도 예고됐다.
이 군수는 "지방소멸과 기후 위기, 경제침체의 파고 속에서 우리 모두가 인내하고 함께 견뎌낸 시간들이 곧 고령의 힘"이라며 "군민과 소통하고, 군민의 삶을 돌보는 행정으로 마지막 1년을 더욱 단단히 채워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령군은 민선 8기 마지막 1년을 "군민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정책 실현의 해"로 삼고, 청년·농업·교통·복지·문화 등 전 분야에서 더욱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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