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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여름밤엔 치맥이 필수!”…폭염 뚫은 치맥페스티벌 열기 속으로

2025-07-03 18:37

무더위에 인파 북적…시민·외국인 함께한 치맥의 밤
“그늘막 있었으면…” 폭염에 운영 개선 목소리도

지난 2일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석한 한 가족이 영남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나영 인턴

지난 2일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참석한 한 가족이 영남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나영 인턴

"대구의 여름엔 역시 치맥이죠!"


제13회 대구치맥페스티벌이 개막한 2일 저녁 7시쯤. 달서구 두류공원 2.28자유광장엔 한낮 36도를 넘나들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인파가 한가득 몰렸다. 무더위를 이겨낸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치킨과 맥주를 즐기며 한여름 밤을 만끽했다.


대구에 살면서도 이번에 처음 축제를 찾았다는 정나라(41)씨는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다. 이렇게 큰 행사가 열리는 게 지역민으로서 자랑스럽다"며 "가족과 함께 색다른 여름밤을 보내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해마다 빠지지 않고 축제를 찾는다는 단골들도 많았다. 올해로 다섯 번째 방문이라는 이준석(28)씨는 "여러 치킨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그래서 매년 꾸준히 오게 된다"고 미소 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왔다는 권규리(14)씨는 "지난해엔 자리가 부족해 서서 공연을 봤는데, 올해는 좌석이 넉넉해져서 좋다"고 했다. 유모차를 끌고 온 곽진영(29)씨는 "계단이 있어도 유모차가 다닐 수 있는 비탈길과 통로가 잘 마련돼 있어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일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영남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나영 인턴

지난 2일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영남일보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이나영 인턴

축제를 열정적으로 즐기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미국 조지아에서 왔다는 스투티(24)씨는 이번이 세 번째 치맥 페스티벌 방문이라고 했다. 그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재밌는 공연,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어 다시 오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를 처음 찾은 매트(42·미국)씨는 "고향 샌디에이고에도 한국식 치킨을 팔아 먹어봤다"며 "이번 축제가 그 기준을 충족시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찜통더위 속 운영에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온 최모(23)씨는 "너무 더운데 쉴 곳이 부족하다"며 "천막이라도 곳곳에 설치하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전지호(22)씨는 "날이 너무 더워 큰 풀장이나 쿨존(냉방존)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모(60대)씨는 "작년에도 왔는데 여전히 덥다"며 "탈수 방지를 위해 시원한 생수라도 한 병씩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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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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