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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세계유산 소수서원 첫 여성 원장으로 ‘취임’

2025-07-03 13:37

세계유산 가치 잇는 교육·문화 공간 역할 강화

480년 만의 변화…유림 망기 전달로 공식 출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소수서원장으로 취임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영주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소수서원장으로 취임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영주시 제공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소수서원이 창건 48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원장을 맞았다. 소수서원운영위원회는 3일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이 신임 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림 대표단은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이 신임 원장에게 전통 문서인 망기(望記)를 전달하며 취임을 알렸다. 망기는 새 원장에게 직임을 위임하고 예를 갖춰 취임 사실을 알리는 소수서원의 의례 절차 중 하나다.


이배용 원장은 2011년부터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추진단장'을 맡아 소수서원을 포함한 서원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주도했으며, 이후 (재)한국의 서원 통합관리센터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서원의 체계적 보존과 가치 확산에 기여해왔다.


오는 음력 9월 초정일에 봉행되는 소수서원 추향사에서 이 원장은 초헌관(初獻官)으로 직접 제례를 주관하며 안향 선생을 기리는 전통 의례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배용 신임 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에 여성 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전통을 지키면서도 세대와 시대를 아우르는 미래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소수서원 관계자는 "이 원장은 10년 넘게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와 가치 확산을 위해 헌신해 왔다"며 "이번 취임을 계기로 소수서원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교육·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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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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