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관광성수기 맞아 상품권 구매한도 70만원으로 상향...소비촉진 기대

울릉사랑상품권<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울릉사랑상품권 구매한도를 7월부터 두 달간 월 70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기존 월 30만 원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다만, 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10%를 유지하며, 1인 최대 보유한도 역시 400만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구매한도 확대는 본격적인 관광성수기를 맞아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울릉사랑상품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군은 이번 조치를 통해 군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릉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 화폐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400개소에 달하는 가맹점수는 연매출 30억원 이상의 대형업소를 제외함으로써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울릉사랑상품권은 지류형, 모바일형, 카드형 3가지 형태로 발행된다. 지류형 상품권은 관내 금융기관(NH농협, 울릉농협, 울릉군 수협, 울릉 새마을금고)을 방문해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형 및 카드형 상품권은 스마트폰 앱 '지역상품권chak' 설치 후 연결된 계좌를 통해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작년 12월 출시된 카드형 상품권은 관내 농협은행, 수협은행을 방문해 신청 및 발급 후 체크카드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사랑상품권 구매한도 상향을 통해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소상공인과 군민들이 상생하는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울릉사랑상품권 관리, 운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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