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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근 군의원 울릉 출신 이덕영 선장 추모비 건립 추진

2025-07-05 10:15

발해 탐사 중 순직한 선장 기리는 기념사업, 홍 의원 정례회에서 제안

홍성근 울릉군의원<울릉군의회 제공>

홍성근 울릉군의원<울릉군의회 제공>

경북 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이 발해 탐사 중 순직한 울릉 출신 故 이덕영 선장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을 공식 제안했다.


홍 의원은 최근 열린 울릉군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이덕영 선장은 1997년 발해 건국 1300주년을 맞아 역사적인 도전에 나섰다. 故 장철수 대장, 이용호·임현규 대원과 함께 뗏목 '발해1300호'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한 항해는 발해인의 해양 활동을 재현하는 상징적 탐사였다. 그러나 항해 24일째, 일본 오키섬 인근 해상에서 폭풍을 만나 전원이 순직하는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


러시아 극동대학교는 이듬해 이들의 헌신을 기려 명예 해양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특별 전시관을 개관했다. 그러나 정작 이덕영 선장의 고향인 울릉도에는 그의 업적을 기리는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홍 의원은 "이덕영 선장의 삶은 역사와 바다를 몸으로 마주한 도전의 상징이며, 후세가 기억해야 할 국민적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소년에게는 도전과 개척의 본보기, 군민에게는 울릉의 정신으로 남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기념비 건립은 단순한 시설 설치가 아닌, 기억과 감사, 교훈을 세우는 울릉군의 책무"라는 점을 역설했다.


발해1300호 대장 장철수의 고향인 통영시에는 2010년 이미 기념탑과 동상이 건립됐다. 이에 울릉도 역시 지역 출신 영웅에 대한 예우를 통해 지역 자긍심을 고양하고 울릉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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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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