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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쇼사기 이어 스미싱 사기 ‘고개’···행정기관 사칭 및 소비쿠폰 스미싱 주의도

2025-07-15 16:19

경북경찰청, 스미싱 예방 전단 등 통해 피해 예방 나서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사는 주민 김모씨가 15일 받은 '관리법 미준수' 스미싱 문자메시지. <독자 제공>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사는 주민 김모씨가 15일 받은 '관리법 미준수' 스미싱 문자메시지. <독자 제공>

구미시 상모사곡동에 사는 김모(여·38)씨는 15일 휴대전화 번호로 발신된 문자메시지 한통을 받았다. 문자메시지에는 '[*환경행정부] 관리법 미준수 통보 문자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인터넷 주소가 링크돼 있었다. 환경과 관련한 위반 기억을 더듬던 김씨는 순간 '스미싱'임을 직감했다. 환경행정부란 정부조직 자체가 없는 것을 떠올린 것. 문자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지만, 김씨는 자신의 휴대폰 번호가 어떻게 유출됐는 지 여전히 불안하다.


군부대·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와 함께 스미싱(문자메시지·SMS)+피싱(Phishing)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빼내려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경찰청도 일선 경찰서에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을 빙자한 스미싱을 사전에 방지 할수 있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 유형은 주로 '○○은행입니다. 정부지원금 수령 계좌 인증을 위한 앱 설치가 필요합니다', '○○시청입니다. 지원금 신청 확인하세요' 등의 문자를 발송하고 메시지 안에 포함된 URL 클릭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URL을 클릭하는 순간 휴대전화가 해킹되는 스미싱 피해로 이어지면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돼 각종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도내 지자체·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주요 피싱 범죄 수법을 안내하고, 피해 신고 건에 대해선 신속한 수사로 피해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에서는 교도소 및 군부대 간부를 사칭한 노쇼 사건 62건이나 발생했다. 이 중 포항, 경주, 구미에선 다른 물품 대리 구매를 유도해 송금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1억1천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한편, 성주경찰은 지역에서 '노쇼(No-Show) 사기'가 잇따르자 지난 14일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경찰은 성주 일대 300개 업소를 방문해 노쇼 사기의 수법을 소개하고, 실제 발생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예방 요령이 담긴 전단지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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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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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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