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전국 8개 도시 순차 개최
고령 지산동 고분군 ‘대가야, 열두 개의 별’
경주 대릉원 ‘몽화’, 천년 왕릉에 빛을 입히다

경주 대릉원에서 '왕릉, 천년의 시간을 열다'를 주제로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제공

고령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 열두 개의 별'을 주제로 미디어아트가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제공
밤이 되면 빛으로 물든 경주 대릉원 등 국가유산이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바뀐다.
국가유산청은 이달부터 11월까지 8개 도시에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해 색다른 야간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48만 명이 찾으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경북 지역에서는 고령과 경주에서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는 9월 19일부터 10월 12일까지 '대가야, 열두 개의 별'을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열린다. 고대국가 대가야의 신화와 문화를 재해석한 '대가야의 기억', '열두 개의 별', '6개의 방울' 등 총 8편의 작품이 선보이며, 대가야의 상징성과 미적 감각을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다.
마지막 무대는 경주 대릉원에서 열린다.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되는 '대릉원 몽화(夢華)'는 '왕릉, 천년의 시간을 열다'를 주제로 대릉원을 첨단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야간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대릉원의 장엄한 분위기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야간 전시는 관람객에게 시간 여행 같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장성재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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