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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수소차 시장 점유율 1위…판매량은 ↓

2025-08-08 12:30

충전 인프라 부족·높은 차량 가격·보조금 제한 등 제약 커
충전소 대구 5곳, 경북 13곳…도심엔 없고, 지방엔 고속도로 휴게소가 많아
“인프라 확충·정책 지원 여부 중요”

올해 1~6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점유율. <SNE리서치 제공>

올해 1~6월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점유율.

지난 7월 대구 북구 관음 복합 충전소에서 현대차 넥쏘가 수소를 충전하는 모습. 이동현 기자

지난 7월 대구 북구 관음 복합 충전소에서 현대차 넥쏘가 수소를 충전하는 모습. 이동현 기자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수소연료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가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나 판매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수소차의 글로벌 판매량에서 현대차가 넥쏘와 일렉시티 등을 앞세워 1위에 올랐다.


이들은 총 1천252대를 판매했는데 30.5% 점유율이었다. 다만 판매량은 31.9% 줄었다. 지난 2월 2세대 넥쏘를 출시해 반등이 기대됐으나, 실제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위 도요타는 46.1% 줄어든 698대(점유율 17.0%)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라이와 크라운 모델이 대표적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도요타는 꾸준히 수소차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은 총 4천1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중국 시장이 수소 상용차의 영향으로 49.7%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나타냈다. 한국은 현대차 넥쏘 등의 판매 부진 여파로 29.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3위 유럽도 판매량이 19.8%를 나타내는 등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현재 국내 수소차 시장도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차량 가격, 제한된 보조금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업계에선 엄격한 수소차 규제를 풀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대구와 경북도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국석유관리원 수소유통정보시스템 '하잉'에 따르면 수소충천소는 대구 5곳, 경북은 13곳이 전부다. 더욱이 대구 중심부엔 수소충전소가 없고, 경북도 고속도로 휴게소가 포함된 곳이 많다.


높은 차량 가격에 보조금도 금방 동나는 경우도 있다. 현대차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대구시 수소차 보조금 지급이 벌써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매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차를 구매하기도 한다.


SNE리서치는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와 각국의 장기 정책 지원 여부가 글로벌 수소차 시장 확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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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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