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5R 서울전서 2대2 무승부
전반 34분 득점포, 후반 19분 도움주기
이동국, 염기훈 이어 K리그 역대 3번째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기 직전 세징야가 날아오르는 공을 주시하고 있다.<대구FC 제공>
'대팍의 왕' 세징야가 K리그 역대 3번째 70-70클럽(득점-도움)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세징야는 지난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5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34분 초장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고, 후반 19분 도움주기를 통해 1골1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로써 대구FC는 뒤지던 상황에서 2대 2 무승부를 이룰 수 있었다.
세징야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K리그 통산 278경기 출전, 108득점 70도움 기록과 함께 70-70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이동국, 염기훈에 이어 역대 3번째며, 외국인 선수로는 K리그 역사상 최초다.
세징야는 이날 답답한 흐름 속에서 전반 34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전진한 것을 착안, 50m가 훨씬 넘는 초장거리 슈팅을 뽑아냈다. 강현무는 지체없이 공을 쫓았지만 너무나 높게 뜬 공은 바로 골대안으로 흡수됐다.
1대 2로 뒤지던 후반 19분에는 세징야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치인이 헤더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대구는 14경기째 무승 기록을 이어갔지만, 가까스로 무승부를 일궈 승점 1점을 챙겨왔다. 물론, 최하위(승점 15점)에서 달아날 길은 요원한 상황. 11위 안양(승점 27)과의 격차는 무려 12점이다.
한편 대구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6라운드 전북현대와의 경기를 치른다.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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