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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병원감염 잡는다…칠곡경대병원 권기태 교수팀, ‘한국형 ARPA-H’ 127억 대형 과제 수주

2025-08-11 18:10

경북대·서울성모·강남성심·AI 기업 아크릴 등 컨소시엄 구성
WHO 전략·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대책과 연계해 연구 가속화

칠곡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

항생제 내성과 병원감염은 더 이상 특정 병원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의료체계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경고등이자,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선 치명적인 약점이 된다. 이 문제를 첨단 인공지능(AI) 기술로 풀어내겠다는 담대한 도전이 정부의 전략기술 연구개발 과제로 채택됐다. 그 중심에 대구가 있다.


칠곡경북대병원(대구 북구 학정동) 감염내과 권기태 교수 연구팀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 향후 5년간 총 연구비 127억5천만원이 투입된다.


선정 과제명은 '융·복합 지능형 에이전트 기반 맞춤형 병원감염 극복'. 국내외에서 심각성이 커지는 항생제 내성과 병원감염을 AI로 정밀 분석·관리해, 감염 확산을 막고 환자 안전을 극대화하는 '국민 체감형' 연구다. 국가 감염 대응 패러다임 자체를 확 바꾸는 게 목표다.


권 교수는 경북대병원 인공지능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서울성모병원, 강남성심병원, AI 전문기업 '아크릴'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의료데이터를 실시간 분석, 병원 현장에서 항생제 사용을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멀티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항생제 사용 최적화 전략 , 국가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 항생제 적정사용관리 시범사업과 맞물린다. 궁극적으론 AI 기반의 국가 감염병 대응 인프라를 고도화해, 미래 의료 위기 상황에서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권 교수는 "AI를 통해 항생제 처방을 정밀하게 관리하면 내성을 줄이고 환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이번 과제가 국가 감염 대응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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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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