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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구에서 막판 총력전

2025-08-20 18:48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앞두고
대구 시민과 소통하며 표심 공략
결선투표 자신감, 김문수와의 대결 암시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2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나선 안철수 후보가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투표 기간 동안 대구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보수의 심장'으로 국민의힘 당원들이 많은 대구에서 다소 약세를 보인 당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안 후보는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는 20일 오후 4시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후 북구 칠성시장과 수성구 수성못 등에서 시민과 만난 뒤 21일엔 달성공원 새벽시장 및 대구지역 노인복지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또다시 대구를 찾았다"며 "많은 당원 분들이 계신 곳에 와서 제 진심을 전하고,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정말 중요한 내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없고, 다음 대선도 힘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선거의 가장 처음은 지방선거다. 영남에선 지방의원 하나 만드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것 같은데, 제가 있는 경기도만 해도 한 명의 지방의원이라도 당선되는 게 아주 중요하다"며 "영남만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나라 전체를 보고 우리가 수도권에서도 승리해 5년 만에 다시 또 정권을 되찾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안 후보는 오는 22일 충북 청주시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후보와 본인이 결선투표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후보는 "면접원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가 약 30%, 저와 장동혁 후보가 약 15%, 조경태 후보가 10% 이하로 나왔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선거에서 저는 여론조사보다 5~10% 높게 나왔다. 이번에도 확실한 2등"이라며 "김 후보도 50%가 되기엔 훨씬 모자란 상황이기에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높다. 김 후보가 30% 정도 된다는 이야기는 나머지 70%의 분들이 김 후보를 당대표로 뽑기엔 뭔가 불안하다는 의미다. 저는 4번의 당대표 경험이 있기에 결선투표에서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조 후보와의 혁신파 단일화에 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저에게 전화 한 통, 문자 한 번 보내지 않았고 여러 번 지나치면서도 말 한 번 걸지 않았다. 항상 언론을 통해서만 단일화 이야기를 했다"면서 "제가 10년 이상 정치를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 이런 일은 물밑 접촉부터 서로 이야기가 오가고 어느 정도 가시화했을 때 발표와 호응이 뒤따르는 게 기본 순서인데, 이걸 완전히 무시하고 거꾸로 했다. 여기서 저는 진심으로 단일화를 생각하시는 건지, 단순히 본인의 표를 좀 더 얻기 위한 행동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태원 참사 현장 출동 소방대원의 사망 소식을 언급하며 보건복지부 분리 및 질병청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돌아가신 분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현대사회가 복잡해지고 충격적인 사고들이 나는 상황에서 사회가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어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에 보건과 복지를 분리해야 한다. 예산이 많은 복지부를 따로 떼내서 일하게 하고, 보건부는 지금 질병청과 합쳐 국민 편익 차원에서 트라우마센터 등을 이제는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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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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