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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로봇·바이오, 광주 에너지·모빌리티…‘AI 달빛동맹’ 뜬다

2025-08-21 18:17

대구(5천500억)·광주(6천억) 예타면제
대구 로봇·바이오…광주 에너지·모빌리티 중심
AI 대전환 현장 수성알파시티 주목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1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 예타 면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1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 예타 면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1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 예타 면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1일 대구시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사업' 예타 면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사업 개요. <대구시 제공>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사업 개요. <대구시 제공>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사업'이 이뤄지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 개발사업'이 이뤄지는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와 광주가 새정부에서 비수도권 인공지능(AI) 양대 핵심거점으로 도약한다. 정부로부터 'AI 3강' 도약을 위한 5천500억원(대구)·6천억원(광주)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를 따내면서다. 민선 8기부터 '달빛동맹'이라는 이름으로 정부과제에 연합전선을 펼쳐온 양 도시가 이번 정부에서 펼칠 '선의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AX 연구개발 허브 '대구'…로봇·바이오 중심


'지역거점 AX(인공지능 전환) 혁신기술 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이 되면서, 대구시는 2030년까지 수성알파시티에 글로벌 AX 연구개발 허브를 구축하게 된다.


연구개발은 로봇과 바이오 분야에 집중된다. 대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전국 유일 서비스로봇·AI로봇 실증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산업 경우에도 첨단의료복합단지, 5개 상급종합병원 등을 갖춰 타 도시보다 비교우위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장 수요와 기술 난제 해결을 위한 표준 AX 모델을 만들게 된다. 제조·농업 등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완전자율로봇을 개발하고, 파킨슨·자폐증 등 퇴행성 뇌질환에 AI를 접목한 진단, 치료 솔루션, 디지털치료기기 등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민간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구허브 구축 등 고난도 연구 인프라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X 실증밸리 '광주'…에너지·모빌리티 중심


대구가 5천500억원짜리 사업을 따낸 날 광주에서도 6천억원 규모 '인공지능전환(AX) 실증밸리' 사업이 예타 면제를 받았다.


이 사업은 1단계 사업(4천300억원)에서 국가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한 성과를 기반으로 개발된 AI 기술을 실험·실증하고 상용화까지 이어가는 플랫폼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총사업비 6천억원은 분야별로 배분된다. 3천억원은 모빌리티·에너지 등 전략산업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투입돼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사업', 'RE100 산단 조성사업'과 연계된다. 2천억원은 민주주의·교통·돌봄·안전 등 도시문제 해결에 투자되며 나머지 1천억원은 인공지능 상용화를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에 사용된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700개 기업을 추가 유치, 총 1천개 기업 집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와 광주가 비슷한 규모 사업을 따내면서 대구지역 정·관가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1조원 규모 국가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약속하는 등 AI 분야에서 대구와 경쟁 도시인 광주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지역사회에선 AI 패권을 광주에 뺏길 것이라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이번 성과는 국회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에 끊임없이 사업 필요성을 피력한 대구시의 노력과 함께 지역 정치권의 물밑 작업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AI 대전환의 중심 대구 '수성알파시티' 뜬다


이번 사업 대상지인 대구 수성알파시티도 또 한번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비수도권 최대 SW(소프트웨어) 집적단지인 수성알파시티는 영남권 주요 국가산업단지와 1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번 사업으로 수성알파시티에는 SK AI 데이터센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글로벌캠퍼스, DGIST 산업AX연구원 등이 줄줄이 들어오게 된다. 우선, 민간자본 8천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SK AI 데이터센터는 AI 데이터센터와 AI R&D센터, AI 창업·교육센터 등을 갖춘다. 현재 토지거래 약정 및 전력계통영향평가 신청을 마친 상태로 올해 말 착공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2027년 하반기다.


AI 인재를 키워낼 DGIST 글로벌캠퍼스는 현재 토지매매 계약을 마친 상태로 2028년 준공된다. AX 기술개발 허브 및 기업 AX 기술지원이 이뤄질 DGIST 산업AX연구원도 2029년쯤 개소할 예정이다.


AI 공간 확충을 위한 제2수성알파시티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2032년까지 1조1천391억원을 들여 58만4천㎡(17만7천평) 규모 직·주·학·유 만족 도심형 디지털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월 대구도시개발공사 이사회와 대구시의회 의결을 마쳤으며, 올해 말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수성알파시티는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실현'의 핵심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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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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