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903026433688

영남일보TV

대구 건설·유통업체, ‘주 4.5일제’ 도입 2곳중 1곳 “긍정”

2025-09-03 21:15

대구상의 ‘주 4.5일제 도입’ 기업 인식조사
건설·유통업 긍정 비율 47.6%·47.1%
제조업은 긍정 24.5%-부정 75.6%

대구 기업 주 4.5일제 도입 인식 조사 <출처 대구상공회의소>

대구 기업 주 4.5일제 도입 인식 조사 <출처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역 건설·유통 기업 2곳 중 1곳 꼴로 '주 4.5일제' 도입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이 개선되고 직원의 만족도가 높다는 게 긍정적 인식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8~28일 지역 기업 444개사를 대상으로 주 4.5일제 도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먼저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주 4.5일제 도입에 '긍정적'은 32.1%, '부정적'은 67.9%로 나타났다. 여전히 4.5일제에 거부감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업종별로는 다소 상이한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대구지역 건설·유통 기업은 긍정 반응이 40%대 후반에 달했다. 건설업 경우 긍정 47.6% 부정 52.4%, 유통업은 긍정 47.1% 부정 52.9%로 집계됐다. 반면 제조업에서는 부정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긍정 24.5%, 부정 75.6%로 나타났다. 주 4.5일제 도입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일과 삶의 균형 개선'(49.4%)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직원 만족도 증가'(37.0%), '업무 몰입도 향상'(13.6%) 순이었다.


앞으로 도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없다'가 76.2%, '있다'가 23.0%였다. 인식과 달리 실제 도입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높아 보수적 성향을 드러냈다. '이미 도입해 시행 중'이라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도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34.5%는 적정 도입 시기를 '1년 이내'로 꼽았고, '2년 이내(25.9%)', '6개월 이내(15.5%)', '3년 이내(13.8%)', '3년 이후(10.3%)' 순으로 응답했다.


4.5일제 도입 시 경영에 미칠 영향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32.8%로 가장 높았다. 납기(공기) 25.9%, 생산성 20.7%, 인력관리 20.7%가 뒤를 이었다. 도입에 따른 부정적 영향으로는 생산성 저하가 4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추가 인건비 부담 23.4%, 인력 운영의 어려움 14.6%, 업종별 적용 한계 11.7% 등이었다. 주 4.5일제 도입에 필요한 정부·지자체 지원책(복수응답)으로 지역 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보전 장려금 지원'(50.1%), '세제 혜택'(31.5%), '업무 프로세스 및 공정 개선을 위한 컨설팅'(8.5%)을 요구했다.



기자 이미지

윤정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