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가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20억 원을 확보했다. <문경시제공>
문경시가 내년부터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문경시는 최근 '2026년도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 확정에 따라 사업비 120억원(국비 60억원 포함)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광지역 역사적 유산을 재해석하고, 관광 인프라를 확장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은 폐광의 흔적과 자연을 관광 자원화해 지역경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그간 강원도 태백, 삼척, 영월, 정선 등 강원권 폐광지역에서만 추진됐으나 내년부터는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문경을 비롯한 전남 화순, 충남 보령이 새롭게 포함됐다.
문경시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과거 탄광 산업의 중심지였던 가은 지역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관광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탄광 산업의 역사적 흔적을 문화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체험형 콘텐츠 및 생태 관광 요소도 적극 도입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은 과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탄광 도시였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지로 탈바꿈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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