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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全사업부 ‘희망퇴직’···구미에 미칠 영향은?

2025-09-18 16:45

MS사업본부 대상 희망퇴직 구미공장 약 40명 신청
다른 사업본부 규모 이 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發 저가 공세·글로벌 경기침체…미국發 관세 우려 위기감까지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 DB>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 DB>

LG전자가 MS사업본부(TV)만을 대상으로 했던 희망퇴직을 전(全)사업부로 확대하면서, 경북 구미지역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MS사업본부에 이어 HS사업본부(생활가전), VS사업본부(전장), ES사업본부(공조 및 에너지) 등 전체 사업본부의 만 50세 이상 또는 성과가 낮은 직원을 대상으로 자율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법정 퇴직금외 근속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최대 2년치의 자녀 학자금 등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S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에서 구미에서는 약 40명이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의 이번 조치는 중국발(發) 저가 공세와 글로벌 경기침체에 최근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까지 더해진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철강·알루미늄에 50%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된 철강에도 같은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미국 수출의 우회로로 꼽히던 멕시코까지 최대 5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해 기업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MS사업본부외 다른 사업본부가 구미에 있기는 하지만 그 규모가 MS사업본부에 크게 미치지 못한 만큼, 이번 조치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구미국가산업단지 역사와 함께해 온 LG가 경쟁력 있는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구미 투자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역시 지난해 6월 M3공장 클로징에 따른 생산직 희망퇴직에 이어 12월에는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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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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