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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 달서구청장 대구시 신청사 설계안에…“공론화 부족·상징성 결여”

2025-09-18 17:30

이태훈 달서구청장 “250만 시민 자부심 될 랜드마크 기회 스스로 놓쳐”
설계안, 민주적 정당성·도시 아이콘 기능 모두 부족 지적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 대비 못해 미래 행정 수요 반영도 한계

이태훈 달서구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대구시청 신청사 당선작으로 선정된 <주>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FORETscape 조감도. 대구시청 제공

대구시청 신청사 당선작으로 선정된 <주>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FORETscape' 조감도. 대구시청 제공

지난 17일 대구시가 확정한 신청사 설계안을 두고 이태훈 달서구청장이 절차적 정당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2019년 신청사 부지 선정 당시처럼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쳤더라면 아쉬움이 덜했을 것"이라며 "시민 참여는 단순 의견 수렴이 아니라 공감대 형성과 참여 민주주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시는 신청사 부지 선정 당시인 2019년, 시민 250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의 평가를 거쳐 최종 입지를 결정한 바 있다. 당시 숙의 과정을 통해 시민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 설계안 확정 과정에서도 같은 방식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또 신청사 설계안이 대구의 지역적 특색을 전혀 담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구청장은 "신청사 24층 규모는 인근 고층 아파트(27층)나 금봉산 지형을 고려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밋밋하고 초라해질 수 있다"며 "250만 시민의 자부심이 될 랜드마크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청사 부지 활용안을 두고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지방분권 확대 흐름에 대한 대비도 부족하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구청장은 "신정부의 '5극·3특' 구상과 대구·경북 통합 과제를 고려해야 하고, 향후 교육청·경찰청 등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입주 가능성까지 감안했어야 한다"며 "15만8천400㎡ 부지의 공간 배치와 동선을 미리 조정하지 않으면 시민이 기대하는 대규모 소통광장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7일 동인청사에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나우동인건축사무소 컨소시엄의 'FORETscape 숲이 깃든 문화청사'를 선정했다. 당선작은 연면적 11만8천328㎡에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로 설계됐으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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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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