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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값 하락 속 대구 ‘똘똘한 한채’ 수요 집중 심화…국평 17억 육박 실거래

2025-09-22 16:41

미분양·마이너스 프리미엄 기류에도
‘똘똘한 한채’에 수요 집중 심화
국평 17억 육박·분양 1년여만 3억↑

대구 서구 두류역 자이 조합상실세대 공개추첨이 이뤄진 지난 19일 신청인들이 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했다. <대영레데코 제공>

대구 서구 '두류역 자이' 조합상실세대 공개추첨이 이뤄진 지난 19일 신청인들이 추첨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했다. <대영레데코 제공>

집값 장기 하락과 9천호 가까이 쌓인 미분양 아파트로 대구 주택·부동산시장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입지성이 뛰어난 '똘똘한 한채'로 항하는 수요 쏠림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보류지 매물이 두달 전 일반 공급에서 선보인 분양가격보다 약 2억원 높은 가격에 입찰되는가 하면, 서구의 신축 아파트 조합상실세대 추첨 경쟁률이 평균 40대 1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대구 아파트 가격이 9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될 만큼 전반적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돼 있는 게 사실이지만, 입지나 신축 아파트로 향하는 '똘똘한 한채'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대구 서구 '두류역자이' 조합자격상실세대 공개추첨 결과 9세대 모집에 353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 39.2대 1, 최고 경쟁률은 80대 1을 기록했다. 공급대상 분양가는 전용 59㎡ 5억1천만원~5억5천만원, 전용 84㎡는 7억500만원~8억8천만원이다.


앞서 지난 18일 이뤄진 대구 수성구 '범어2차 아이파크' 보류지(전용면적 84㎡) 4세대 공개입찰에도 20건의 신청서가 접수돼 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낙찰 가격은 13억2천550만원에서 13억4천100만원 사이로 4세대 모두 13억원을 넘겨 낙찰됐다. 지난 7월 일반공급 당시 같은 평형과 타입의 평균 분양가보다 약 2억원이 높은 수준이다.


이런 현상에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장 실거래를 반양한 수치라고 진단하면서 향후 가격 상승이 추가로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일반 분양한 수성구 범어동 '범어1차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격이 9억5천388만원에서 10억6천511만원를 형성했으나, 지난 7월 24층 매물이 13억9천만원에 실거래됐다. 분양가보다 3억원 이상 뛴 셈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살펴보면 인근 범어네거리의 수성범어W(2023년12월 준공)는 전용 84㎡ 37층 매물이 16억8천만원에 거래돼 국민평형이 17억원에 육박했다. 중구에서도 남산동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2021년 9월 준공)의 전용 84㎡ 16층 매물이 8억2천만원 실거래되는 등 8억원을 넘겨 거래되고 있다.


빌사부·대영레데코 송원배 대표는 "주택시장 흐름이 예전과 뚜렷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부동산은 서울과 비(非)서울, 수성구와 비수성구, 신축과 구축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개인의 여건에 맞춰 개별적인 가치판단에 따라 시장이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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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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