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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파일]국내 가스 공공기관 3사 폭행·성희롱·음주운전 문제 대두…성과급 지급 논란

2025-09-22 18:04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
직장 내 괴롭힘에도 중징계 처분 성과급 지급
구자근 공직기강 바로 잡고 대책 마련 해야

국민의힘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이 17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국민의힘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이 17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가스공공기관인 한국가스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 폭행·성희롱 가해자와 음주운전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에 이어 성과급까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민의힘 구자근(구미갑) 의원실이 입수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 직원 A씨는 회사 후배 B씨의 대답이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을 가격하고 넘어지자 배를 발로 차는 등의 폭행을 행사했다.


이에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행위 등으로 조사를 받고 정직 처분 요구를 받았으나 최종 심의 결과 감봉 3개월의 경징계 처분에 그쳤다. A씨는 오히려 1천400만원의 당해연도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안전공사 직원 B씨는 부서의 여성 하급자에게 "남자친구랑 스킨십 했냐"면서 "같이 잘래?" 등의 성적 언동을 지속적으로 했지만 견책 처분만 받았다. B씨도 성과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630만원의 성과급까지 챙겼다.


한국가스기술공사에서는 차장 C씨가 동료 직원을 폭행해 치아를 부러뜨리고, 휴무일에 업무를 지시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아 감사 결과 정직 처분을 요구받았지만 감봉 2개월의 경징계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스안전공사에서는 음주운전을 한 직원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가스안전공사 직원 D씨는 회식 자리 이후 만취 상태에서 64㎞를 운전해 귀가했다. D씨는 조사 결과 감봉 처분을 받았지만, 당해연도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고 580만원의 성과급을 수령했다.


구 의원은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되는 공사 직원들이 심각한 비위행위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 성과급까지 챙겨가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 성과급 지급 체계 개선 등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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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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