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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보관리원 대구분원의 본원 전환 검토할 만하다

2025-09-30 06:00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어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구센터를 방문했다. 이번에 화재사고가 난 대전 1센터가 '본원'의 역할을 맡아왔고 대구 국정자원은 3센터로서 광주 2센터와 함께 분원 기능을 수행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바로 재가동이 쉽지 않다"면서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를 추진해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복구 대신 이전을 선택함과 동시에 관련 시스템의 대구 이전을 공식화한 셈이다.


대구국정자원은 동구 도학동 일원 8만여㎡ 부지에 2019년 착공, 2022년 준공했다. 2023년 6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로 공식 출범했다. 대구에 미래형 주요 국가시설이 존재함에도 지역민들에게는 크게 주목받지 못해온 게 사실이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존재감이 뚜렷이 부각한 셈이다. 대전·광주센터와 달리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신기술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 센터로 구축돼 정부기관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대구센터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고급인력의 고용 등 대구경제에 적잖은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국가적으로도 대전~광주~대구를 잇는 국가과학기술 및 데이터 삼각벨트 구축으로 지역 ICT 기반 경제생태계 형성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스템 대구 이전 및 재설치'가 이뤄질 경우 대구센터의 역할과 기능은 지금보다 훨씬 강화될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부응해 직접 피해를 본 시스템만 이전할 게 아니라 이참에 본원의 나머지 시설 및 시스템, 인력의 대구 이전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만 되면 대구의 전통산업은 미래 기술과 만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드는 전기를 맞이할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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