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챔피언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엑스코 현장 달궈
장수 게임 저력 ‘과시’…박재숙 대표 “이용자와 함께 성장할 것”

지난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K-챔피언십'에서 테일즈런너 게이머들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라온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테일즈런너 20주년 기념행사'중 게임 속 동화나라 테마 공간을 현실에서 재현하고 있다. <라온엔터테인먼트 제공>
대구를 대표하는 중견 게임 개발사 라온엔터테인먼트가 자사의 대표 온라인 게임 '테일즈런너'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지역 게임 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라온엔터테인먼트(이하 라온)는 지난 26~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구콘텐츠페어'에서 테일즈런너 2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05년 첫선을 보인 이후 2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테일즈런너'의 여정을 기념하고, 오랜시간 함께해 온 이용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기획됐다.
독창적인 러닝 레이싱 장르와 동화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테일즈런너는 세대를 아우르는 장수 온라인 게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
행사의 백미는 총상금 4천만원이 걸린 e스포츠 대회 'K-챔피언십'이었다. 지난 6월 1만2천954명의 신청자가 몰린 치열한 온라인 예선을 뚫고 올라온 32명의 선수가 대구 엑스코 현장에서 32강전부터 결승까지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
현장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증식'(닉네임) 선수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에겐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2천만원이 수여됐다.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본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메달이 증정되며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e스포츠 대회 외에도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20주년 기념 전시존에서는 게임 속 동화나라 테마 공간을 현실에 재현하고 특별 부스를 운영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또한 코스프레 퍼레이드, 유저 프리마켓 등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오랜 팬층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박재숙 라온 대표는 "지난 20년간 테일즈런너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신 수 많은 이용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더 오랫동안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서비스를 이어가겠다. 앞으로 20년, 30년 더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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