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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월성본부 모욕적 현수막 논란 책임…본부장 등 간부 해임

2025-10-01 18:34

1일 본부장·대외협력처장·지역협력부장 보직 해임
권원택 원전사후관리처장 신임본부장으로 후임자 2일 발령
한수원 “재발 방지·신뢰 회복 위해 소통 체계 전면 개선”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영남일보DB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전경. 영남일보DB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 모욕적 표현 논란을 불러일으킨 월성원자력본부의 현수막 게시와 관련해 본부장 등에 간부 책임을 물어 보직 해임했다.


한수원은 1일 정원호 월성원자력본부장, 허대영 대외협력처장, 김춘식 지역협력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2일 자로 후임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본부장에는 권원택 원전사후관리처장이, 대외협력처장에는 김정호 중앙연구원 기획관리실장, 지역협력부장에는 서정훈 상생협력처 사회공헌부장이 각각 발령됐다. 한수원은 이와 별도로 관련 간부 직원에 대한 문책도 규정에 따라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지난달 22일 "국민과 경주시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신뢰 회복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소통 민감성 제고, 의사결정 체계 강화, 지역 밀착 봉사 확대 등을 포함한 개선책을 추진하며 경영진이 직접 이행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논란의 현수막은 지난달 15일 월성본부 이름으로 도심 12곳에 내걸렸고 "5년 동안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시 지방세로 2190억을 냈다지요?", "이번 벚꽃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등의 문구가 담겨 '주민을 시혜적 시각으로 바라봤다'는 거센 비판을 불렀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SNS를 통해 "너무 모욕적"이라며 공기업의 태도를 공개적으로 질타했고, 한영태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장도 "공기업이 시민을 기만했다"며 사실관계 규명과 공식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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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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