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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이 놀이터냐”…경주 신라 무덤 위 뛰어논 아이, 시민 공분

2025-10-13 18:36

경주 동부사적지서 촬영된 사진 온라인 확산…“부모 인식이 더 문제”

경주 동부사적지 고분군에서 한 아이가 봉분 위를 뛰어놀고 그 모습을 아래에 있는 보호자가 촬영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경주 동부사적지 고분군에서 한 아이가 봉분 위를 뛰어놀고 그 모습을 아래에 있는 보호자가 촬영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경주 동부사적지 고분군에서 한 아이가 봉분 위를 뛰어노는 모습을 부모가 촬영한 장면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는 능 위로, 아빠는 촬영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경주 시민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애는 능 꼭대기까지 올라가는데 애 아빠는 좋다고 동영상 찍고 있네요. 한국 사람 맞는지, 다른 아이도 올라가려는 걸 보고 놀랐다"고 적었다.


사진에는 잔디로 덮인 고분 위를 오르는 아이와 그 모습을 촬영하는 보호자의 모습이 담겼다. 누리꾼들은 "텔레토비 동산이 아니라 신라의 무덤이다" "아이보다 부모가 문제"라며 비판 댓글을 쏟아냈다.


논란이 된 곳은 경주 동부사적지 고분군으로 황남동과 인왕동 일대를 포함해 첨성대, 계림, 동궁과 월지, 반월성 등 신라 왕경의 핵심 유적이 밀집돼 있다. 내물왕릉을 비롯한 수십 기의 고분이 남아 있다.


고분 위에 오르는 행위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적발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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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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