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기 회장 “치유와 동행으로 다시 하나 되는 의사회 되길”
9개 구·군의사회 포함 10개 팀 참가…스포츠·공연·나눔으로 풍성한 하루
밴드 ‘동행’ 무대부터 복권 추첨까지…웃음·감동·행운이 함께한 의사의 날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12일 계명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대구시의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시의사회 제공>

김석준 대구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12일 계명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대구시의사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시의사회 제공>

제36회 대구시의사의 날 행사에서 연합밴드 '동행'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밴드의 경쾌한 연주와 함께 참가자들은 함께 손뼉을 치며 화합과 즐거움이 넘치는 시간을 가졌다.<시의사회 제공>
제36회 대구시의사의 날 행사가 지난 12일 계명대 대운동장에서 회원과 가족 등 1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중구·서구의사회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은 대구가톨릭의대팀, 3위는 남구·수성구의사회팀이 차지했다.
행사는 오전 8시 회원 등록으로 시작해 '여왕지키기 피구' 식전 경기를 거쳐 오전 10시 이상호 준비위원장의 개회 선언으로 본격 막을 올렸다. 전년도 우승팀의 우승기 반환과 선수 선서, 건강체조, 단체줄넘기 파도타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화합의 분위기를 더했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료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헌신하며 메디시티 대구의 품격을 지켜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올해 행사는 'Healing & Company', 즉 치유와 동행을 주제로 의료사태 이후 상처받은 마음을 함께 치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대한의사협회 박명하 상근부회장,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주호영 국회 부의장, 김상훈·추경호·이인선 국회의원, 이태훈 달서구청장 등 정·관계 및 의료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에는 9개 구·군의사회가 연합한 4개 팀과 특별분회 5팀, 의대생 연합 1팀 등 총 10개 팀이 참가해 여왕지키기 피구, 단체줄넘기, 왕바지 캐치볼, 뗏목 징검다리, 400m 장애물 계주 등 다양한 경기를 펼쳤다.
이밖에도 건강달리기, 어린이 달리기와 미술·글짓기대회, 삼행시 백일장, 스크린골프, 바둑, 테니스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열렸다. 행사 당일에는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기부 물품을 접수·판매하고, 수익금 전액을 지역 나눔사업에 기부하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마지막 한마당 화합 행사에서는 미션 박 터뜨리기, 밴드 '동행'의 공연, 플래시몹, 풍선 공연 등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이어 어린이대회 및 백일장 시상식, 복권 추첨이 진행돼 수성구의사회 김경호 회원이 행운의 복권 대상에 당첨됐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