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내리는 비로 인해 플레이오프 첫날 연기
헤르손 가라비토와 코디 폰세의 대결은 하루 미뤄져

17일 대전에 내리는 비로 인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이 우천취소 됐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플레이오프 1차전이 결국 비로 인해 취소됐다.
17일 오후 6시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경기 전부터 대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오후 6시28분쯤 KBO는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취소된 경기는 하루 연기돼 1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포스트시즌 두 번째 우천 취소다. 지난 10일 인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과 SSG 랜더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으로 취소 된바 있다.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건 23번째, 플레이오프는 8번째다.

17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인터뷰 중인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날 삼성은 선발투수로 헤르손 가라비토, 한화는 코디 폰세가 오를 예정이었다.
삼성은 당초 예고했던 대로 외국인 투수 가라비토를 1차전 선발로 그대로 유지한다. 경기 전 진행된 브리핑에서 박진만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후 회의를 했다. 1차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 "가라비토가 한화전에 성적이 좋았다"고 했다.
다만 2차전 선발투수는 우천 취소로 인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박 감독은 "경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2차전 선발은 최원태다"고 말했다.
한화 역시 당초 예고한 대로 폰세가 그대로 선발 등판한다. 1차전 삼성의 과제는 한화의 선발투수 폰세의 공을 어떻게 공략할지다. 박 감독은 "폰세는 KBO 최고의 투수다. 구위도 좋고 구종도 다양해서 적극적으로 쳐야한다"면서 "실투를 어떻게 인플레이 타구로 만드느냐가 포인트다. 흔들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래도 시즌 중 선수들이 한 번 상대해봐서 선수들이 잘 알 거다"고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삼성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다.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도중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후 4차전에 결정한 김영웅이 포함됐다. 박 감독은 "4차전에 빠진 후 이틀 정도 푹 쉬었다. 어제 훈련하면서 상태를 확인했다"면서 "몸 상태 괜찮고 경기에 지장 없다고 판단해 라인업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우천 취소로 인해 삼성은 선수들이 하루 더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준플레이오프부터 이어오던 좋은 흐름이 끊기는 건 아쉬운 상황이다.
대전에서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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