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야외 전시장에 마련된 'APEC 2025 국제미디어센터'가 문을 열었다. 박종진 기자 pjj@yeongnam.com
APEC 2025 KOREA 국제미디어센터에 모인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기사 작성에 여념이 없다.<정운홍기자>
APEC 2025 KOREA 국제미디어센터에 모인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기사 작성에 여념이 없다.<정운홍기자>
APEC 2025 KOREA 국제미디어센터에 모인 세계 각국의 기자들이 기사 작성에 여념이 없다.<정운홍기자>
27일 오전 11시쯤, 경주 보문단지 내 보문호와 덕동호를 가로지르는 실개천에 다다르자 2층 규모의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건물 2층 중앙부에 '2025 APEC 정상회의'를 상징하는 로고가 커다랗게 자리잡아 APEC과 관련된 건물임을 단번에 알수 있다.
이곳은 이날부터 11월 1일까지 APEC 정상회의를 취재할 국내외 언론인을 위한 'APEC 2025 KOREA 국제미디어센터(IMC). APEC 정상회의는 바로 인접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된다.
국제미디어센터에 들어서면 개방감이 상당하다. 층고가 높은데다 공간이 별도의 벽 없이 하나로 구성된 덕분이다. 미디어센터 규모는 연면적 6천㎡ 에 이른다.
입구 안내데스크에서 브리핑룸·국제방송센터(IBC) 등 주요 시설의 위치 안내를 받은 뒤 좀더 안쪽으로 들어서자 430석 규모의 기자석이 줄지어 있다. 테이블석과 함께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할 수 있도록 초고속 통신망, 전원 콘센트 등이 구비됐다. 경주시는 138억원(국비 69억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미디어센터를 통합 미디어 플랫폼이 갖춰진 첨단 취재 허브로 꾸몄다.
미디어센터 개장 첫 날부터 각국에서 온 기자들은 각자 자리를 잡고 기자를 작성하거나 일정을 점검하느랴 여념이 없었다.
기자석 정면에는 브리핑을 할 수 있는 단상이 위치하고, 양쪽 미디어 월에선 한국과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는 영상과 다양한 안내 영상이 나온다. 언론인들은 날짜별 주요 일정과 주변 안내, 운영시간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1층 맨 왼쪽편에는 각 80석 규모의 브리핑룸 2곳이 별도로 설치돼 있다. 현장 안내데스크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이 가능하며, 조명과 음향, 백드롭, 연단이 완비돼 공식 브리핑과 인터뷰를 할수 있다.
취재 편의를 위한 녹음 부스와 인터뷰실도 눈길을 끈다. 2층에는 국제방송센터(IBC)가 자리한다. APEC 정상회의와 관련된 주요 프로그램이 이곳을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된다. 2층에는 3개의 인터뷰실과 2개의 녹음부스가 추가로 마련돼 취재진의 방송·편집 작업을 지원한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해외 언론인을 위한 별도의 기도실도 마련돼 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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