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열 k-water 군위댐지사장. k-water 군위댐지사 제공
"전면 개방 첫 가을, 군위댐은 '걷는 명소'를 넘어 안전·수질·생태·상생을 함께 담는 생활형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최홍열 K-water 군위댐지사장은 향후 군위댐의 역할을 이렇게 요약했다. 최 지사장에게 좀 더 자세히 군위댐의 현재 상황과 미래 계획을 들어봤다.
△삼국유사 전국 가족걷기대회 기간 수위·방류, 안전관리
"현재 저수율은 약 60%입니다. 갈수기·행사 기간에도 하류가 맑게 흐르도록 수요량 이상을 선제 공급했습니다. 보행로 인접 수변은 안전난간 보강, 보도블록 개선, 생울타리 설치로 동선을 정리했고 위험구역엔 차단시설을 뒀습니다. 댐 정상부에는 AI형 CCTV를 추가해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돌리고 있습니다."
△ 인파 증가에 대비한 수질 관리는
"상류에서 유입되는 부유물은 상시 점검합니다. 홍수기에 쌓인 쓰레기는 지난달까지 전량 제거했습니다. 유입 하천은 실시간 수질감시 장비로 모니터링하고, 월 1회 채수·분석을 병행합니다. 현장에선 쓰레기 투기 금지 홍보를 강화해 '클린 행사'를 유도했습니다."
△ 수변 생태 보전책과 관광 로드맵은
"호소 내에 부유식 산란장과 생태침강지 6개소를 운영 중입니다. 상류에는 인공습지 5개소를 가동해 어류 산란·서식 다변화와 자연 정화 기능을 높였습니다. 걷기 코스가 생태와 충돌하지 않도록 관리 구간을 세분화했습니다. 행사 동선을 위해 지사 공간을 개방하고 참가자에 병물 등 편의를 지원했습니다. 군·지자체와 함께 마스터플랜을 세워 전망대·포토존 등 친수 인프라를 확충했고, 군위군 관광거점조성사업과 연계해 체류형 프로그램을 키우겠습니다."
△기후변화 맞춘 치수·비상대응 개선은
"분기별로 홍수통제소·지자체·주민이 함께하는 소통회의와 합동훈련을 상시화했습니다. 올해는 댐 방류 카카오 알림, 하천 위험구간 내비 표출로 경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내년엔 기상 레이더 연계 예측과 조기경보 고도화를 추진해 '더 빠르고 정확한 대응'에 집중하겠습니다."
권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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