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도시 공항이전추잰단체 회원 300여명 대구서 결의대회 가져
12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군·민간공항 통합이전을 위한 3대 도시 대구·광주·수원 공동촉구결의대회'에서 채일병(왼쪽부터)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회장, 장세철 통합신공항대구시민추진단 대표, 조철상 수원군공항이전및경기통합국제공항추진시민협의회 회장이 공동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군·민간공항 통합이전을 추진 중인 대구·광주·수원의 시민단체가 대구에 모여 정부에 '3개 도시 공동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통합신공항대구시민단체추진단, 광주군공항이전시민추진협의회, 수원군공항이전및경기통합국제공항추진시민협의회는 12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공동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낡고 소음 피해가 심각한 군공항 및 민간공항의 통합이전 건설사업을 정부가 직접 나서 조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공동행동 돌입을 선언했다. 4면에 관련기사
채일병 광주추진협의회 대표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 6월25일 광주를 방문해 약속한 대통령실 직속 광주군공항이전 TF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느냐'는 영남일보 기자의 질문에 "언론을 통해 이야기만 들었을 뿐 아직 어떠한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이전에도 국토교통부, 광주시가 함께 참여하는 총리실 산하 광주군공항이전 TF가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채 대표회장은 광주는 물론 대구와 수원까지 모두 포함하는 군·민간공항 이전 TF가 대통령실 또는 정부 주도로 하루빨리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TF가 구성된다면 기존 정부부처와 지자체만이 아닌 해당 지역인 광주·대구·수원의 공항이전 추진 시민단체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철 대구추진단 대표도 "대통령실과 정부는 물론 정치권은 더 이상 3개 도시의 공항 이전을 동네 불구경식으로 지켜보지만 말고, TF 구성 등을 통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민간공항 이전을 추진 중인 3개 지역의 관련 시민단체가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결의대회가 열린 대구상의 대강당에는 3개 지역 시민단체 회원 300여명이 운집했다.
임성수
편집국에서 경제·산업 분야 총괄하는 경제에디터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