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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집]영일대, 포항 부동산의 심장 다시 뛰게 하다

2025-11-12 11:32

해오름대교·주상복합 및 특급호텔·포엑스 등
해운대에 버금가는 해양도시 포항으로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특급호텔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특급호텔 조감도.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일대가 대규모 개발사업에 힘입어 부동산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비롯해 특급호텔, 해오름대교, 포항전시컨벤션센터(POEX),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등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부산 해운대에 버금가는 해양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먼저 주거지역으로서의 성과를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영일대해수욕장 앞바다를 마주한 자이디오션은 지하 4층에 지상 45층 규모로 건설 중이며 2026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 당시 26억 원을 넘는 펜트하우스가 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지역 부동산 시장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인근 공용주차장 부지에는 지상 49층의 주상복합과 26층 규모의 특급호텔이 2027년 착공 예정으로, 주거와 관광, 비즈니스가 결합된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해오름대교도 영일대의 가치를 더욱 향상시킨다. 해오름대교는 북구 항구동과 남구 송도동을 잇는 총연장 395m의 해상 교량으로, 내년 초 준공 예정이다. 완공되면 차량 이동 시간이 기존 1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되고, 64m 높이의 주탑 전망대와 야간 경관조명이 관광객을 끌어들일 전망이다.


포항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예상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예상 조감도. <포항시 제공>

여기에 지난 7월 해양수산부가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를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초대형 국책사업이 본격화했다. 총사업비 1조3천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영일만 일대에 국제 복합마리나를 구축해 요트·보트 계류, 정비, 급유, 안전관제 등 해양레저 인프라를 조성하고, 포항운하~송도~영일대~환호공원을 잇는 친환경 '에코로드'를 조성해 사계절 체류형 관광벨트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완공 시 연간 80만 명의 관광객 유치와 1천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2026년 말 준공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는 영일만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오션뷰 컨벤션센터로, 생산유발효과 2천700억 원, 취업유발인원 1천700명이 기대된다. 포항시는 포엑스를 중심으로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과 MICE 전문인력 양성 등 글로벌 비즈니스 관광도시 도약을 추진 중이다.


한편 환호~영일대 구간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복합관광개발사업도 제안돼 새로운 관광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포항시는 사업의 경제성과 수용성을 면밀히 검토해 실현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영일대해수욕장 일대를 중심으로 한 포항의 변신은 단순한 도시개발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구조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주상복합아파트와 특급호텔, 해오름대교, 포엑스,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가 맞물리며 '관광·레저·주거·비즈니스'가 결합된 신(新) 포항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영일대 일대가 단순한 해변이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이 찾는 복합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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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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