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10월 대구경북 고용동향’ 결과
10월 대구경북 취업자 전년比 3만5천명↑
대구 제조업·건설업 줄고, 서비스업 늘어
36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 등 ‘고용 질’ 악화
2025년 10월 대구 고용동향 결과.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대구경북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만5천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에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줄고, 단시간·비임금 근로자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의 질이 나빠지는 흐름이 감지됐다.
국가데이터처 동북지방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 10월 대구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 취업자는 12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천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고용률은 58.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높아졌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스비스업(2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명), 농림어업(1천명)에서 늘고 제조업(-1만1천명), 건설업(-1만1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천명)에서 감소했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만5천명(-1.7%) 줄어든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만8천명(6.3%) 늘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6천명)와 일용근로자(-1만4천명)는 감소했고, 임시근로자는 4천명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자영업자(1만7천명)와 무급가족 종사자(1천명)가 늘었다. 취업시간대도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2만5천명(9.8%)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 취업자는 151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6천명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와 15세 이상 고용률도 각각 2만4천명, 1.5%p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8천명), 제조업(1만명), 건설업(4천명), 농림어업(4천명)에서 늘고,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6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천명)에서 줄었다.
대구와 달리 경북에선 임금 근로자가 4만명(4.3%) 늘었으며 비임금 근로자는 5천명(-0.9%) 줄었다. 취업 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와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각각 1만6천명(4.6%), 1만6천명(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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