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전파진흥원 경북대서 통신·전파기술 실무 특강
SKT, LG U+, SK O&S 등 민간기업 지역사회 재능 기부
학생들 이통사 공개한 이동형 기지국 등에 높은 관심
18일 경북대 IT대학 3호관 강의실에서 이 대학 전자공학부 학생들이 김동식 이노와이어리스 수석연구원의 전파 기술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동현 기자
경북대 학생들이 18일 경북대에서 열린 한국전자통신전파진흥원의 통신·전파기술 실무 특강에서 SK O&S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동현 기자
18일 오전 경북대 IT대학 3호관 111호 강의실. 40여명의 경북대 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이동통신 장비사(社) 이노와이어리스의 김동식 수석연구원의 강의에 몰입해 있었다. 이날 학생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전파측정장비와 이동통신 기지국 운영 절차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면서 전파기술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2025 KCA Tech Mentor' 프로그램 중 하나로 한국전자통신전파진흥원(KCA) 경북본부가 전파진흥주간을 맞아 미래 전파산업을 이끌어 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노와이어리스 외에도 LG유플러스(LG U+), SK오앤에스(SK O&S) 등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최신 이동통신 기술과 중계기 원리 등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무선통신 장비 실습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실내 강의가 끝난 뒤에는 야외에 준비돼 있던 현재 운영중인 실제 이동형 기지국 차량으로 이동했다. SK의 이동식 기지국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눈빛에는 호기심이 가득했다. 조준범(25·경북대 전자공학부) 학생은 "이동통신 장비 부품 쪽에 관심이 많아 특강을 신청하게 됐다"며 "스펙트럼 분석기 등 실제로 가장 아랫단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장비들을 설명해줘서 좋았고, 전체적으로 현재 통신 산업 분야의 방향성에 대해서 설명해주신 내용을 자세히 알려주셨다. 만족한다"고 했다.
전파진흥주간은 KCA가 매년 11월 지역의 전파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하고 있다. 이날 오전 프로그램은 경북대에서, 오후 프로그앰은 대구대에서 진행됐다.
강의 외에도 KCA 등 전파 관련 공공기관과 LG U+, SK O&S, 이노와이어리스 등 민간 이동통신사 등의 취업 특강도 열려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KCA 관계자는 "학생들이 취업 특강을 가장 원한다. 때문에 LG U+, SK O&S, 이노와이어리스 등의 실무 관계자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통신분야 공공기관이 많지 않기 때문에 KCA의 기관 채용 프로세스를 궁금해 하는 학생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학생들과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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