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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구 ‘병설유치원 14개원’·‘초교 4개교’ 사라진다

2025-11-24 19:08

시의회 상임위, 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 의결
지역 병설유치원 14개원 통폐합, 초교 4곳 통합
군위 분교장 교명 ‘캠퍼스’로 변경, 도심 쏠림 심화

내년 새학기부터 노전초·대진초·도원초병설유치원과 통합되는 한실초병설유치원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내년 새학기부터 노전초·대진초·도원초병설유치원과 통합되는 한실초병설유치원 전경 <대구시교육청 제공>

최근 5년간 대구지역 유아 인원 및 유치원 현황 <대구시교육청 제공>

최근 5년간 대구지역 유아 인원 및 유치원 현황 <대구시교육청 제공>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내년에 대구지역 병설유치원 14곳과 초등학교 4곳이 무더기로 폐원·폐교된다. 통폐합되는 학교, 유치원을 보면 모두 대구 도심 외곽에 있는 곳이다. 수성구를 중심으로 인구 쏠림현상이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24일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제321회 정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구시립학교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대구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9월22일 이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이 개정안을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우선 병설유치원 14곳이 통합되거나 폐원된다. 이 중 8곳이 통합된다. 도남초·강북초·관남초·함지초(병설유치원)가 국우초병설유치원(대구 북구)으로 통합 운영된다. 노전초·대진초·도원초병설유치원은 한실초병설유치원(달서구)으로 묶인다. 장기 휴원으로 폐원되는 병설유치원은 6곳이다. 해서초·침산초·감천초·송원초·우보초(병설유치원)과 석산분교장병설유치원이 그것이다. 폐교되는 초교는 서촌초(병설유치원 포함)·비봉초·월곡초·파호초 4곳으로, 인근 학교와 통합된다.


최근 5년간 대구지역 만 3~5세 유아 수는 크게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 유아 수는 3만8천881명으로, 2021년 5만5천591명에 비해 42.9%나 감소했다. 한 해 평균 4천177명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내년은 유아수가 3만5천607명(추정)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지역 유치원 평균 충원율은 68.6%다. 2021년 68.3%의 충원율을 보였고, 2022년 68.9%, 2023년 67.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70.3%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는 68.6%로 감소했다. 최근 5년간 평균 60%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유치원간 통폐합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시교육청의 대구지역 공·사립유치원 통폐합 현황자료를 보면, 2021년 7곳, 2022년 14곳, 2023년 6곳이었다. 지난해엔 12곳, 올해는 14곳이다. 폐원된 곳은 모두 사립유치원이고, 이 중 공립유치원은 지난해 7곳, 올해 8곳이 각각 문을 닫았다.


또 시교육청은 교육부의 '도시형캠퍼스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련 내용도 개정안에 담았다. 내년부터 군위지역의 초·중학교 분교장 7곳과 병설유치원 3곳의 교명을 변경한다. 분교장은 '캠퍼스'로, 병설유치원은 '캠퍼스병설유치원'으로 각각 바뀐다.


변경되는 학교는 △군위중우보분교장→군위중우보캠퍼스 △부계중효령분교장→부계중효령캠퍼스 △군위초송원분교장→군위초송원캠퍼스 △부계초효령분교장→부계초효령캠퍼스 △부계초고매분교장→부계초고매캠퍼스 △부계초의흥분교장→부계초의흥캠퍼스 △부계초석산분교장→부계초석산캠퍼스다.


병설유치원은 △효령초병설유치원→부계초효령캠퍼스병설유치원 △고매초병설유치원→부계초고매캠퍼스병설유치원 △의흥초병설유치원→부계초의흥캠퍼스병설유치원으로 변경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에 폐원 및 통합된 지역을 보면, 모두 대구 도심 외곽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라며 "수성구를 중심으로 인구 쏠림이 더 심화되고 있는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부계초고매캠퍼스로 운영될 부계초고매분교장

내년부터 부계초고매캠퍼스로 운영될 부계초고매분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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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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