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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은 ‘AI First’인데 공공은 ‘AI Later’… NIA AX 전략, 반전 카드 될까

2025-11-24 18:11

NIA AX 전략으로 본 공공부문 AI 현주소와 시사점
美 FEMA·한전 등 국내외 성공 사례 벤치마킹
“부분적 시범사업 한계 극복, ‘기관 단위’ 혁신 모델 필요”

AI 도입 현황. <NIA AX 추진 전략 발췌>

AI 도입 현황.

미국과 영국의 공공부문 AX 글로벌 동향. <NIA AX 추진 전략 발췌>

미국과 영국의 공공부문 AX 글로벌 동향.

민간 기업들이 'AI 퍼스트(First)'를 외치며 발 빠르게 움직이는 동안, 공공 부문은 뒤따라가기만 하는 'AI 레이터(Later)'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스크 관리와 예산 경직성 탓에 실행보다는 검토에 검토만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AX(AI 전환)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공공기관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AX 표준모델을 제시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5면에 관련기사


24일 NIA의 AX추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공공기관의 AI 도입은 특정 기능 단위의 시범사업 수준에 그쳐 기관 전체 경영체계를 혁신하는 사례는 드물다. 보고서는 '주목해 볼 만한 AX 사례'를 통해 공공부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공사의 산불조기대응시스템이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송전탑과 CCTV 인프라에 AI를 접목해 산불 탐지 정확도를 99%까지 끌어올리고, 투자비용을 50% 이상 절감했다는 것. 또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경우 '챗(Chat)해드림'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추천하고 이미지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바이어와 셀러를 자동 매칭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사례가 꼽힌다. FEMA는 AI 기반의 재난피해 자동평가시스템을 도입해 기존 몇 주씩 걸리던 피해 조사기간을 72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피해 분류 정확도 역시 92.3%에 달해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 호주 국세청(ATO)은 AI로 세금신고 오류를 실시간 탐지해 약 7천890만 호주달러의 세수를 보호하는 성과를 냈다. NIA는 이러한 국내외 성공 사례들이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했기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개별사업 단위가 아닌 기관 전체의 AX 모델을 정립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NIA가 AX전략을 짜면서 '안전한 샌드박스' 역할을 자처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공공기관이 가장 두려워하는 보안위협과 시행착오를 NIA가 먼저 겪고 검증한 뒤 성공한 모델(가이드라인·컨설팅 등)을 확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NIA는 "AX 추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공 AX 가이드라인'으로 체계화해 타 공공기관에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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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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