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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르포] 대구도서관, 새로운 ‘대구 명소’ 되나…개관초부터 인산인해

2025-11-24 18:47

주말 ‘어린이자료실’ 특히 인기…남녀노소 찾아
대경선 등 이용해 타지역 이용객도 도서관 나들이
“대구 대표 명소 가능성” VS “개관 초반 반짝 인기”
대구도서관 측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매력”

대구도서관에서 이용객들이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

대구도서관에서 이용객들이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노진실 기자

옛 캠프워커 헬기장 반환부지에 들어선 대구도서관이 요즘 그야말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개관한지 한달도 안됐지만 대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주말인 지난 23일 오후 찾아간 대구도서관. 1층에 위치한 '어린이자료실'은 입구부터 아이들과 학부모들로 북적였다. 초등학생은 물론 영유아 이용객들의 발길이 쉴새없이 이어졌다. 어린이자료실 문 앞엔 "현재 어린이자료실 이용자가 많아 내부가 혼잡하다. 안전을 위해 질서있는 이용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붙을 정도였다.


내부로 들어가니 어린이자료실은 그야말로 '만석'이었다. 꽤 넓은 공간 곳곳에서 어린이와 부모들이 동화책을 읽고 있었다. 이용객이 많아 입구에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적잖았다. 두살 딸과 함께 온 채모(36)씨는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 잘 돼 있어 자주 온다"며 "사람이 너무 많아 다시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도서관 야외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야 할 것 같다"며 싱긋이 웃었다.


대구도서관 1층 어린이 자료실 입구에 어린이와 그 가족의 신발이 가득하다. 노진실 기자

대구도서관 1층 어린이 자료실 입구에 어린이와 그 가족의 신발이 가득하다. 노진실 기자

지난 23일 대구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을 찾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노진실 기자

지난 23일 대구도서관 1층 어린이자료실을 찾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노진실 기자

일반 자료실과 디지털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청소년 공간 등이 있는 도서관 2~3층에도 붐비기는 마찬가지였다. 이용객들은 각자 취향껏 소파나 의자에 앉아 책을 봤다. 특히, 도서관 2층과 3층 사이 계단식으로 조성된 '대구사랑서재'는 이미 도서관의 상징적인 공간이 돼 있었다.


대구시에 확인결과, 대구도서관은 지난 5일 개관 이후 주중 하루 평균 2천명이, 주말엔 하루 평균 4~5천명이 찾고 있다.


타지에서 온 이용객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구미에서 대경선을 타고 왔다는 이모(39)씨는 "평소 도서관이나 서점 등 정적인 공간을 좋아해 대경선과 대구 지하철(1호선 영대병원역)을 타고 왔다"며 "대구도서관은 외관은 심플하지만 내부가 꽤 아름답고 감각적인 게 큰 특징"이라고 했다.


일부 개선점을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도서관 2층에서 만난 한 50대 대구시민은 "협소한 주차공간을 극복할 지혜를 찾아야 할 것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서관을 찾는 이들을 위한 안내 표시 등도 필요해 보인다"며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대구도서관은 앞산과도 가깝고 탄생부터 특별한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대구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구도서관 관계자는 "남녀노소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가 대구도서관의 매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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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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