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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RC카 마니아 전진수씨의 자동차 사랑

2025-11-25 16:30
RC카 마니아 전진수씨가 자신이 소유한 RC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진수씨 제공>

RC카 마니아 전진수씨가 자신이 소유한 RC카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진수씨 제공>

"차는 제 동반자이자 행복입니다"


RC카 마니아 회사원 전진수(43, 대구 달성군)씨는 퇴근하면 항상 행복한 설렘에 빠진다. "오늘은 어떤 차와 놀아볼까?" 여기서 말하는 차는 실제 자동차가 아니라 그가 애지중지 여기는 RC카다.


어릴 적부터 자동차에 대한 특별한 애착을 가졌던 전씨는 아파트 쓰레기장에서 발견한 장난감 자동차를 고쳐서 놀기도 했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자동차 관련 잡지를 구독하기도 했다.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자동차학과를 졸업한 그는 군대에서도 차량 정비병으로 복무하며, 자동차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그의 첫 번째 RC카는 대학교 입학 후, 아르바이트를 해서 구입한 RC카다. 난생 처음 번 돈을 RC카를 사는 데 사용한 것이다. 그 후, RC카는 그의 삶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다. 퇴근 후 평일에는 평균 한 시간, 주말에는 4시간 이상의 시간을 RC카와 함께 보낸다는 전씨는 현재 총 6대의 RC카를 보유하고 있다. 꾸준한 연습 덕분에 실력도 나날이 향상돼 몇 년 전, 밀양에서 개최된 아마추어 RC카 대회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RC카는 차량 성격에 따라 크게 온로드와 오프로드로 구분된다는 전씨는 오프로드 RC카를 선호하며, 터득한 기술을 적용해 차가 다양한 장애물을 넘을 때 큰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오프로드 RC카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되도록 평지나 도로보다는 도전적인 환경을 찾아다닌다. 그의 주 무대도 적당히 가파르면서 돌이 굴러다니는 산악지형이다.


전씨는 현재 두 개의 RC카 동호회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RC카마다 사용하는 주파수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여러 대의 차가 동시에 운행돼도 조종간의 혼선은 없다는 전씨는 "최대 열 명이 함께 주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RC카를 운전하면서 차에 대한 사랑과 기술적인 성취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매력을 경험해 보았으면 좋겠어요"라는 전진수 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RC카의 기술을 선보이며 매력을 알리겠다"는 다짐과 함께, RC카 전용 서킷이 지역에도 생겨 RC카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이원욱 시민기자 judg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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