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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프로축구 결산]<하> 화제의 팀·스타·흥행 실적

2025-12-11 16:55

프로축구 2025시즌이 지난 8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시즌 K리그의 이슈와 화제의 팀과 스타, 흥행 실적에 대해 결산한다.


◆지난 시즌 '강등권' 전북, 10번째 우승 부활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로 내몰리며 '난파선'으로 전락한 전북은 '절대 1강'의 위용을 회복하며 4시즌 만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 사령탑 출신의 거스 포옛 감독을 선임한 게 '신의 한 수'였다.


전북은 대단한 기세로 반등했다.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부터 26라운드 대구FC전까지 무려 22경기(17승 5무) 무패를 기록했다. 이는 K리그 최다 무패 부문 공동 3위에 해당한다. 무려 5경기나 남겨놓고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여기에 더해 광주FC와의 코리아컵에서도 우승해 '더블'(2관왕)을 이뤄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강등권 추락 위기까지 갔다. 지난 시즌까지 리그 3연패를 이뤄냈던 울산은 제대로 내리막길을 탔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울산은 위기 탈출을 위해 김 감독과 결별하고 한국과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신태용 감독에게 8월 초 지휘봉을 맡겼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10월 초 논란 속에 신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노상래 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마쳤다.


승강 PO로 몰릴 위기에서 최종 38라운드까지 가서야 가까스로 잔류 마지노선인 9위를 확정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2023시즌 K리그1 꼴찌에 그쳐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는 무고사, 바로우, 제르소의 공격 삼각편대의 파괴력에 베테랑 미드필더 이명주의 노련함을 더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한 시즌 만에 승격했다.


승강 PO에서는 K리그1 10위 수원FC가 K리그2 3위 부천FC에 패해 강등되고, 도리어 순위가 11위로 한 계단 낮았던 제주SK FC가 K리그2 2위 수원 삼성을 물리치고 잔류하는 일이 벌어졌다.


2007년 창단한 시민구단 부천은 처음으로 K리그1에서 경쟁하게 됐다.


◆MVP 이동경·득점왕 싸박·낭만의 무고사 빛났다


새롭게 떠오른 '별'들이 그라운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그중 가장 밝게 빛난 별은 울산 HD의 공격수 이동경(28)이었다.


이동경은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25·13골 12도움)를 기록했고, 슈팅 115회(1위), 키패스 71회(1위) 등 주요 공격지표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동경과 MVP 경쟁을 벌인 수원FC의 싸박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콜롬비아와 시리아 이중국적을 보유한 싸박(28)은 수원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올해 정규리그 34경기를 뛰면서 17골(2도움)을 터트려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강등 후 한 시즌 만에 1부에 승격을 이끈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의 '간판 골잡이' 무고사(33·몬테네그로)도 있다.


무고사는 올 시즌 35경기에서 20골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K리그2 최다득점상을 거머쥐었다.


전북 승리의 주역으로 빛난 박진섭(30)과 전진우(26)의 활약도 도드라졌다.


K리그2에서는 1위로 승격한 인천의 제르소(34)가 MVP에 뽑혔고, 윤정환 인천 감독이 지난해 K리그1 감독상에 이어 올해 2부리그에서도 연속으로 수상했다.


◆2년 연속 300만 관중몰이


프로축구 K리그는 2년 연속 300만 명 관중을 끌어모아 날로 높아지는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해 세운 역대 최다 기록인 244만7천147명(K리그1), 56만4천362명(K리그2)을 갈아 치웠다.


K리그1·2를 합치면 올해 프로축구 총 467경기에 관중 343만9천662명이 입장했다.


유료 관중 집계 시대에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선 지난해(301만1천509명)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


◆2026시즌 2부 17개 팀으로 늘어


내년과 2027시즌에 걸쳐서는 K리그의 전반적인 구조에도 격변이 예고돼 있다.


당장 다음 시즌엔 K리그2에 3개 팀이 새롭게 참가하면서 전체 팀 수가 29개(1부 12개·2부 17개)로 늘어난다.


K3리그에서 활동하던 김해FC와 용인FC, 파주시민축구단(파주 프런티어 FC)이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K리그2에서 경쟁한다.


2부 팀이 증가하면서 프로축구연맹은 1·2부 팀 수 균형을 위해 2027시즌부터는 K리그1을 14개 팀 체제로 확대하기로 했다.


K리그2는 2021시즌 10개에서 이제 17개까지 늘어난 반면, K리그1은 2014시즌부터 12개 팀 체제가 유지돼오면서 불균형이 심화했다.


2027시즌 1부 팀이 증가하고 현재 K리그1에 속한 군 팀 김천상무가 연고 협약 만료에 따라 자동 강등될 예정이라 2026시즌엔 승강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자동 강등되는 김천의 성적에 따라 K리그2에서 최대 4개 팀이 승격 기회를 얻어 넓어진 문을 공략하려는 각 팀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종차별 논란과 오심은 '옥의 티'


또다시 불거진 인종 차별 논란과 판정 문제는 '옥에 티'로 남았다.


전북의 타노스 코치는 11월 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 도중 후반 추가시간 주심을 향해 판정에 항의하며 양손을 눈 쪽으로 가져가는 '눈 찢기 행동'을 했고, 이를 본 주심은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타노스 코치의 행동을 인종차별에 해당한다고 결론짓고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천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더불어 올해 역시 심판 판정의 불신은 해소되지 않았다.


K리그 오심이 지난해 28건에서 올해 79건으로 늘었으며, K리그1의 경우엔 8건에서 34건으로 증가했다는 자료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판정 불신도 어느 때보다 높아지는 상황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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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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