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기념관 기획전시실 내부 모습.<영천시 제공>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큰별 고(故) 신성일 배우를 기리는 신성일기념관이 겨울철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신성일 배우가 노년 10여년간 영천시 괴연동에서 기거한 장소에 유족들이 부지를 기부, 신성일기년관이 착공 5년여 만에 건립돼 영천의 새로운 문화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1일 개관 후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요일 휴관) 오전 10시에 개관해 오후 5시에 폐관한다.
경부고속도로 영천IC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신성일기념관은 전시·체험·공연·교육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거점으로 영화 마니아는 물론 신성일 배우의 올드팬들도 즐겨 찾고 있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전시 방식을 넘어 첨단 기술을 접목한 관람객 참여형 체험 콘텐츠는 관람객들을 사로잡는다.
촐 80억원이 투입된 기념관은 영천시 괴연동 채약산을 마주하는 부지 9천946㎡, 연면적 1천151㎡ 규모의 지상 2층 건축물이다.
1층에는 기획전시실(실감영상·영화상영실 사무공간), 2층에는 상설전시실(영화제작 체험관, 360도 포토존, AR방명록) 등 체험형 콘텐츠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신성일의 삶과 작품 이야기를 담은 실감영상과 영화사적 유산을 담은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1층 로비에는 배우 신성일의 대표작 '맨발의 청춘' 속 장면을 8천512장으로 구성한 포토모자이크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2층 상설전시실애는 스타로서의 영광을 상징하는 신성일 배우의 트로피,상패 그리고 결혼 당시의 영상을 볼 수 있다.
영화제작체험촌에는 '맨발의 청춘' 에 배경으로 나오는 음악다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세트장이 조성돼 있어 관람객이 직접 연기하고 촬영할 수 있다. 관광객 스스로가 배우,감독이 돼 추억의 장면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뉴스타 페스티벌존은 관람객이 배우가 되어 시상식에 참석한 듯한 콘셉트로 360도 회전 카메라 앞에서 촬영한 영상을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기념관 안팎에는 관람객들이 쉴 수 있는 소파,벤치가 마련돼 있으며 음료,커피 자판기도 구비되어 있다.
신성일 기념관은 관람객들이 충무로의 전설, 한국 영화의 아이콘 신성일이 영화인의 한사람으로 진실한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기념관은 한국 영화사의 한 축을 이룬 신성일 배우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영천 문화관광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고 있다.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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