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전경
계명문화대가 대구경북권 전문대학 중 최초로 재학생을 대상으로 '오픈형 챗GPT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AI(인공지능) 기반 학습 환경 혁신에 나섰다.
24일 계명문화대에 확인결과, 대학 혁신지원사업단 AI·DX센터는 지난 16일 오픈형 챗GPT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된 오픈형 챗GPT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 AI·DX 분과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대학 교육 환경에 맞게 적용·고도화한 시스템이다. 교육부의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재정 지원을 받아 학내에 구축했다. 학생들의 학업 효율을 높이고, 캠퍼스 전반에 AI 활용 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오픈형 챗GPT'는 최신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학습지원도구다.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접속할 수 있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AI 기반 학습 상담과 과제 수행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계명문화대의 오픈형 챗GPT는 학습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네 가지 핵심 모델을 지원한다. 고성능 모델인 'GPT-4o'와 'GPT-4o Codex'는 복잡한 전공 과제 수행과 심화 학습에 활용된다. 논리적인 리포트 작성은 물론 프로그래밍 코드 작성 및 디버깅 등 전문적인 코딩 실습까지 지원한다. 반면 빠른 응답 속도가 강점인 'GPT-4o mini'와 '경량화 모델'은 실시간 학습 상담과 정보 탐색에 활용된다. 학생들은 궁금한 내용을 즉시 해결하거나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외국어 회화 연습 등 가벼운 학습 도구로 활용해 자기주도 학습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계명문화대 AI·DX센터는 향후 학생들의 API 사용 패턴과 모델별 선호도를 분석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교육 수요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AI 기반 교육의 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오픈형 챗GPT 제공은 우리 대학 학습 환경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변화하는 미래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기반 교육 인프라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