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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고위층도 탐냈다”…대구간송미술관 ‘자개 텀블러&보틀’ 굿즈가 대체 뭐길래?

2026-01-06 16:04

대구간송미술관, ‘K-컬처’ 입은 굿즈로 관람객 유혹
이정 ‘월매’ 재해석한 자개 텀블러& 보틀, 해외서 ‘러브콜’
MZ세대 ‘백꾸’ 유행 타고 간송 굿즈 매출 견인

대구간송미술관 아트숍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자개 텀블러& 보틀 세트. 해당 굿즈는 조선 중기 화가 이정의 삼청첩-월매를 모티브로 삼았다.<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아트숍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자개 텀블러& 보틀' 세트. 해당 굿즈는 조선 중기 화가 이정의 '삼청첩-월매'를 모티브로 삼았다.<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지난해 12월30일 오후, 대구간송미술관 1층에 자리한 아트숍은 연말 미술관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도 굿즈를 구매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저마다 진열된 미술관 굿즈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었고,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풍경도 자연스럽게 목격됐다.


최근 'K-컬처(Culture)'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박물관·미술관 기념품(굿즈)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대구간송미술관의 굿즈도 관심을 끄는 모양새다. 특히 기획전 개최에 맞춰 제작된 대구간송미술관의 '자개 텀블러&보틀'은 해외 고위 인사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으며 '베스트셀러'에 등극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30일 오후, 전시 마감을 한시간여 앞둔 대구간송미술관의 아트숍에서 관람객들이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지난해 12월30일 오후, 전시 마감을 한시간여 앞둔 대구간송미술관의 아트숍에서 관람객들이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이정 월매 (月梅)<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이정 '월매 (月梅)'<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영남일보가 대구간송미술관 굿즈 제작 및 판매를 담당하는 간송미술문화재단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자개 텀블러&보틀' 세트가 간송의 아트숍 매출을 견인하는 효자 굿즈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21일 막을 내린 기획전 '삼청도도(三淸滔滔)'와 연계해 출시된 해당 굿즈는 조선 중기 화가 이정의 '삼청첩-월매'를 모티브로 삼았다. 검은 비단 위 금니(金泥)로 그려진 원작의 고풍스런 미감을 영롱한 자개 장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수제작인 관계로 한 번에 30개씩 주문하며, 6일 기준 재고는 100개 미만이다. 재단 측에 따르면 이 텀블러와 보틀은 독창적인 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고위급 인사로부터 구매 문의가 오는 등 해외에서도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송미술문화재단 굿즈가 대량 생산 대신 '프리미엄' 전략을 택한 것에도 눈길이 간다. 이는 재고 부담을 줄이고 문화유산의 희소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재단 관계자는 "문화유산이 지닌 역사적 무게와 품격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일상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마감과 소재를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간송미술관 1층 아트숍에서 판매중인 굿즈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대구간송미술관 1층 아트숍에서 판매중인 굿즈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메이드 인 대구(Made in Daegu)' 전략도 기대된다. 재단 측은 대구 지역 생산업체에 상당수 굿즈의 제작을 의뢰해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섬유 도시 대구의 탄탄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활용, 전시가 바뀔 때마다 지역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국립중앙박물관 굿즈 공모전 선정 경험이 있는 국내 베테랑 업체들과 손잡고 제작 노하우를 공유 중이다.


대구간송미술관 아트숍에서 판매 중인 도자 키링 시리즈.<대구간송미술관 제공>

대구간송미술관 아트숍에서 판매 중인 도자 키링 시리즈.<대구간송미술관 제공>

2030세대에서 유행하는 '백꾸(가방 꾸미기)' 트렌드도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됐다. 관람객들이 키링이나 사무용 아크릴 집게핀 등을 가방에 매달아 연출한 뒤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된 덕분이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개성을 표현하려는 젊은 층의 욕구가 아트상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올해 상반기 예정된 기획전 개막에 맞춰 신규 굿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대구간송미술관 아트숍은 자개 텀블러와 보틀 외에도 엽서, 마스킹테이프 등 문구류부터 간송 소장 서화 영인 포스터, 훈민정음 한글 키보드 등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대구간송미술관 굿즈가 간송의 핵심 가치인 '문화보국(문화로 나라를 지킨다)' 정신을 공유하는 매개체가 됐으면 한다. 굿즈와 더불어 향후 새롭게 선보일 전시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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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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