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슈트라우스 2세 폴카와 왈츠로 시작
퍼쿠셔니스트 심선민과의 협연 눈길
차이콥스키 ‘1812년 서곡’으로 마무리
세계적인 퍼쿠셔니스트 심선민 <대구시향 제공>
백진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새해 첫 무대로 '2026 신년음악회'를 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이번 무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폴카와 왈츠 등 오스트리아 빈 신년음악회의 전통을 잇는 동시에 화려한 마림바 협연,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까지 새해의 설렘과 축제 분위기를 다채롭고 풍성하게 담아낸다. 지휘는 백진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고, 타악기 연주자 심선민이 마림바 독주를 펼친다.
공연 전반부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명곡들이 수놓는다. 경쾌한 '박쥐' 서곡을 시작으로 '천둥과 번개 폴카'와 '술, 여인, 노래 왈츠', '사냥 폴카'를 잇따라 들려주며 청중들을 몰입시킨다. 슈트라우스 2세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다. 빈 신년음악회에서 매년 연주되는 대표 레퍼토리인 이 곡을 통해 평온과 희망의 새해 인사를 건넨다.
공연 중반에는 주페의 오페레타 '시인과 농부' 서곡으로 분위기를 전환한다.
공연의 백미는 세계적인 퍼쿠셔니스트 심선민과의 협연이다. 그는 마림바 특유의 투명하고 또렷한 음색으로 몬티의 '차르다시'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를 연주하며 타악기만이 가진 강렬한 생동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심선민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대학원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수석으로 마쳤다. 2001년 폴란드 국제 현대음악 콩쿠르 솔로 1위 및 전체 대상 수상으로 한국인 최초 기록을 세웠으며, 2008년 슈투트가르트 국제 마림바 콩쿠르 3위 등으로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현재 국립강원대 교수이자 콜베르크 퍼커션 아티스트로 활약 중이다.
대구시향의 '제521회 정기연주회'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단원의 막은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 장식한다. 전쟁의 시련을 딛고 거둔 승리를 상징하는 이 곡은 웅장한 금관의 팡파르와 대포 효과음이 어우러지며 새해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장엄한 클라이맥스를 완성한다.
백진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대구시향 신년음악회는 매년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자리"라며 "슈트라우스의 음악으로 친숙하게 새해를 열고, 마림바 협연으로 새로운 시작의 설렘을 전하며, 마지막 차이콥스키 1812년 서곡으로 축제의 기쁨을 한껏 고조시키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가. (053)430-7765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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