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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생각하십니까]‘상습 침수’ 대구서남신시장…정비사업은 ‘수년뒤’ 주민 불안 잇따라

2026-01-12 17:07

집중호우마다 피해 반복되지만 올해도 임시방편 의존
국가 정비사업은 장기 과제…주민 불안 여전

지난해 7월17일 대구 서남신시장 일대 도로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모습. 영남일보DB

지난해 7월17일 대구 서남신시장 일대 도로가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모습. 영남일보DB

지난해 7월17일 내린 폭우로 대구 서남신시장 한 상가 내부가 침수 피해를 입은 모습. 영남일보DB

지난해 7월17일 내린 폭우로 대구 서남신시장 한 상가 내부가 침수 피해를 입은 모습. 영남일보DB

매년 여름철 폭우로 인해 침수피해가 잦았던 대구 달서구 서남 신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하수관로 정비 및 저류시설 설치사업'을 놓고 상인·주민들과 달서구청 간 의견이 분분하다. 상인·주민들 사이에선 구청이 추진 중인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최대 5년이 소요되는 탓에, 이 기간 별도 침수 예방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피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청 측은 사업기간이 다소 길어도 '땜질식 처방'보단 중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근본적 해법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달서구청은 지난해 10월 환경부 주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에 선정된 서남 신시장 일대를 대상으로 '하수관로 정비 및 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는 1천51억원(국비 315억원, 시·구비 736억원)이다. 사업 범위는 감삼동·두류동 일대(면적 3.74㎢)다. 설계작업을 거쳐 내년 말쯤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 완료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관건은 긴 사업일정으로 인한 '침수피해' 리스크다. 서남 신시장 일대는 배수관거 용량이 부족한데다 지형상 내리막에 위치한 탓에 인근에서 유입된 빗물이 한 곳으로 몰린다. 양수기 등 임시배수시설이 있어도 도로를 비롯해, 시장 내부까지 물에 잠기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매년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지만 당장 체감할 수 있는 해결책도 없는 상태다. 시장 상인들은 사업이 끝날 때까지 또 수년간 속수무책으로 침수피해를 감당해야 한다는데 불만이 크다.


상인 이모씨는 "수년 전부터 폭우가 올 때마다 침수가 반복돼왔는데, 그간 무엇이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며 "근본 대책이 수년 뒤에 마련된다면 그 사이 피해는 누가 감당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주민 김모(여·29)씨도 "매년 죽전네거리와 서남 신시장 일대가 물에 잠기는데, 수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 또 기다리라고 하면 행정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반면 달서구청은 단기적인 사태 수습에 나서기보다는 시간이 좀 걸려도 정부 및 대구시의 지원을 받아 재난대응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서남 신시장 일대는 지형상 단기간에 구조를 개선하기 어렵고 적은 구 예산으론 한계가 있다. 현재로서는 양수기 설치와 방수판 배포 등 피해 최소화 조치를 병행하는 방법밖에는 없다"며 "상인 및 주민들의 고초는 충분히 이해한다. 이번에 마침내 서남 신시장 일대가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고, 감삼동과 두류동 일대 하수관로와 저류시설을 모두 손봐야 한다. 조금만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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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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