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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換리스크 무방비 노출 지역기업들 지원 급하다

2026-01-14 06:00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대구 산업의 근간마저 뒤흔들고 있다.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체들이 사실상 환(換)리스크에 무방비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최근 대구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지역 기업 5곳 중 4곳이 환율 급등으로 경영에 심대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더 뼈아픈 사실은 기업 3곳 중 1곳이 급격한 환율 급등에 속수무책이라는 점이다. 대기업과 달리, 지역의 차 부품을 비롯한 중간재 제조업체들은 환리스크를 관리할 전문인력이나 시스템을 갖추기가 쉽지 않다. 환율이 급등해도 당장 공장 가동을 위해선 원자재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문제가 더 심각한 건 지역 제조업체 대다수가 원자재 수입가와 납품단가를 연동하지 못하는 '샌드위치' 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이다. 납품단가에 환율 연동은 고사하고, 오히려 원청업체로부터 단가 인하 압박을 받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지역 중소업체들은 희망 환율(1,250~1,300원)과 시장 가격의 괴리가 확대되면서, 수익성 악화를 넘어 생존을 위협받는 '퍼펙트 스톰(초대형 복합위기)'에 봉착한 형국이다.


중소 업체의 자구 노력만으론 견뎌내기엔 환율의 오름세가 너무 가파르다. 정부와 지자체, 수출 유관기관의 '구명환'이 절실한 이유다. 수출입 금융 확대는 물론, 환리스크 컨설팅,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 단가에 반영하는 '납품 대금 연동제'가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고환율의 뉴노멀 시대, 지역 업체들이 환리스크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맞춤형 안전망 구축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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