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경쟁률 0.52대 1, 최근 6년간 지원은 절반
대구 계성고, 올해 60명 정원에 72명 지원해 1.2대 1
최근 6년간 전국 자율사립고 사회통합전형 경쟁률 현황 <종로학원 제공>
대구지역 유일한 자율사립고교(자사고)인 계성고의 사회통합전형 정원 충원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목표를 달성했다. 전국 자사고 대다수가 정원 미달사태를 겪는 것과는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중학생들을 상대로 한 계성고 측의 적극적인 전형 홍보 활동 및 유치노력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사고는 법령에 따라 정원의 20% 이상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보훈대상자 등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해야 한다. 미충원 결원은 50%까지만 일반전형으로 이월이 가능하다.
22일 종로학원이 전국 22개 자사고의 사회통합전형 현황을 확인한 결과, 2026학년도 전국 평균 경쟁률은 0.52대 1이다. 전국 자사고의 사회통합전형 평균 경쟁률은 최근 6년 연속 미달 수준이다. 2021학년도 0.42대 1, 2022학년도 0.43대 1, 2023학년도 0.55대 1, 2024학년도 0.56대 1, 2025학년도 0.59대 1이다.
권역별로는 서울권(14곳) 경쟁률이 0.36대 1, 경인권(2곳) 0.77대 1, 지방권(6곳)이 0.96대 1로 각각 확인됐다. 전국에서 모집 정원 이상 지원자를 받은 자사고는 대구 계성고(1.2대 1)를 포함해 인천 포스코고(1.02대 1), 대전 대신고(1.29대 1), 충남 삼성고(1.19대 1) 4곳이다.
특히 대구지역 유일한 자사고인 계성고는 그간 정원을 채우지 못하다가 최근 2년간은 모두 정원을 충족했다. 올해는 60명 정원에 72명이 몰렸다. 지난해엔 66명(정원 60명)이 지원해 1.1대 1을 기록했다. 계성고는 2021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진 평균 0.88대 1의 경쟁률로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계성고 관계자는 "대구지역 중학생들에게 사회통합전형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보니 우리는 2024학년부터 각 중학교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했고, 그 결과로 작년부터 지원 인원이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했다.
일부 입시 업계에선 자사고 사회통합전형 선발 규모의 적정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목소리도 나온다.
종로학원 측은 "학령인구 부족으로 고교별 학생 수 격차가 커지면서 고교 선택 기준이 내신 따기에 유리한 곳, 학생 수가 많은 곳을 선호하고 있다"며 "현재 자사고는 사회통합전형에서 대량 미달 사태 발생으로 학생 수가 줄고, 학교 내신 경쟁에서 더 불리해지는 환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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