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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차갑고 알싸한 공기 ‘여기는 백두산’

2026-01-25 22:50

한민족 고향 백두산 뜻깊은 여정
멘토·멘티 희망원정대 백두대간편
대구서 13시간 백두산 북파 코스
평균 영하 25도 육박 혹독한 날씨
기상 탓 천지 못봤어도 전율적 풍경

2026년 새해를 맞아 희망인재와 멘토 대학생 들이 백두산 탐방에 나섰다. <성진욱 복지사 제공>

2026년 새해를 맞아 희망인재와 멘토 대학생 들이 백두산 탐방에 나섰다. <성진욱 복지사 제공>

2026년 새해를 맞아 희망인재와 멘토 대학생 들이 백두산 탐방에 나섰다. <성진욱 복지사 제공>

2026년 새해를 맞아 희망인재와 멘토 대학생 들이 백두산 탐방에 나섰다. <성진욱 복지사 제공>



2026년 새해를 맞아 대구의 인재들이 한민족 정신의 고향인 백두산을 찾아 뜻깊은 여정을 보냈다.


언론과 사회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응원하는 '희망인재프로젝트'의 멘토‧멘티 등 4명으로 구성된 '희망원정대 백두대간팀'은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중국 백두산을 다녀왔다. 이번에 방문한 백두산 방문 루트는 '북파(北坡) 코스'로 중국 연길을 통해 정상 천지까지 접근할 수 있다.


원정대는 평균기온 영하 25℃에 육박하는 혹독한 날씨 속에서 명산 백두산의 위용을 감상하고, 활기찬 기운을 흠뻑 맛보았다.


멘티 장학생 김영도(고2, 가명)군은 "이동 과정은 꽤 힘들었지만 희망가족과 이야기 나눈 시간이 즐겁고 소중했다. 여행사 없이 준비하고 움직이는 건 낯설었지만, 더 의미있고 재미있는 경험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겨울, 백두산은 쉽게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른 새벽, 대구의 집을 나선 원정대는 무려 13시간을 이동해 백두산 근처 '이도백하'(二道白河) 마을에 여장을 풀었다. 피로가 무겁게 밀려오는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산행 규정이 바뀌어 공안 당국의 허가서 없이는 산에 오를 수 없다는 것. 관공서 문이 닫힌 밤 9시에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거리던 원정대에게 호텔 매니저는 공안분서에서 수기로 된 허가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윤진수(고려대 3학년) 멘토는 "예기치 않은 상황 끝에 마주한 백두산의 첫 인상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면서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차갑고 알싸한 공기 내음은 머리를 맑게 해주었고, 시린 바람 속에서도 묘한 상쾌함을 느끼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 백두산 천지를 향해 길을 나선 일행은 또 한 번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정상 부근의 도로가 심하게 얼어붙어 천지 바로 아래까지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 윤 멘토는 "천지까지는 못 갔어도 가장 근접한 지점까지 갔다. 아쉬움 속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장백폭포, 곡저삼림 숲길 을 탐방했다"고 말했다.


날씨는 거의 '살인적'이었다. 한국의 겨울 추위와차원이 달랐다. 춥다는 느낌을 넘어, 공기 자체가 날카로운 흉기가 되어 피부에 와닿았다. 윤 멘토는 "날씨가 추워 천지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았던 곳이 바로 장백폭포"라면서 "마치 거대한 세수대야인 천지에 구멍이 뚫려 물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성진욱 월성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는 "희망인재프로젝트를 통해 길러진 인재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빛을 발하며 다시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고 손을 내미는 나눔의 연결고리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도록 백두산에서 얻은 기운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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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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